법무·검찰

현직 공무원 '필로폰 밀수·투약' 첫 적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액상대마 밀반입' 대학생 형제 등도 기소

글자크기 크게 작게

121762.jpg


현직 공무원이 필로폰을 밀수해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무원이 마약 밀수에 가담해 검찰에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재억)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모 도청 공무원 구모(50)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씨는 지난 4월 채팅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이모(40)씨, 최모(45)씨와 함께 태국에서 필로폰 약 10g을 김해공항을 통해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씨와 이씨가 밀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면, 운반책인 최씨가 해외에서 마약을 직접 가지고 입국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입국 과정에서 세관 검색에 적발된 최씨는 지난 5월 구속기소됐고, 검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계좌추적 등을 통해 공범관계에 있는 구씨와 이씨를 9월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도청 주차장에 주차된 구씨의 차 트렁크에서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주사기와 알코올 솜을 발견해 그가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도 추가로 밝혀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액상 대마 밀수에 가담한 혐의로 20대 형제를 재판에 넘기는 등 다른 3명도 기소했다.

 

미국 유학중인 형 오모(27·구속기소)씨와 국내 대학을 다니고 있는 동생 오모(23·불구속기소)씨는 형 오씨의 카투사 선임인 허모(33·구속기소)씨와 공모해 지난 6~9월 미국에서 7차례에 걸쳐 액상 대마 카트리지 31개를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제우편을 이용해 액상 대마를 마커펜으로 위장해 국내에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SNS와 인터넷을 이용한 거래, 항공편과 국제우편의 발달로 인해 마약류 수입은 증가 추세에 있다"며 "검찰은 세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 강화로 향후에도 밀수를 포함해 마약류 유통·공급사범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카카오톡
  • 라인
  • 밴드
  • 구글플러스
  •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