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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 사건' 수사 日 검객들, 하루 차이로 영면

미국변호사
지난 1976년 일본의 대표적 권력형 비리 사건인 이른바 '록히드 사건'의 수사팀을 지휘한 검사장과 수사 검사가 하루 차이로 잇따라 영면했다.

록히드 사건은 1976년 젠니쿠(全日空)항공의 항공기 기종 선정과 관련해 미국의 군수업체 록히드사가 전직 총리를 비롯한 고위관료들에게 뇌물을 줘 일본 사회의 파문을 일으킨 권력형 스캔들이다. 일본 검찰은 사건 당시 권력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해 일본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록히드 사건 당시 도쿄고검 검사장으로 수사를 지휘한 가미야 히사오(神谷尙男) 전 검찰총장이 6일 10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고인은 1976년 2월 록히드 사건 관련 검찰 수뇌부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수사 진행을 망설이자 "수사가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검찰이 망설인다면 앞으로 20년간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검찰의 각성을 일깨운 일화로 유명하다. 이듬해인 1977년 검찰총장에 취임한 고인은 1979년 퇴임 후 예금보험기구 책임규명위원회 특별고문 등을 역임했다.

가미야 전 총장이 별세한 다음 날인 7일에는 록히드 사건 당시 수사팀의 일원이었던 가와카미 가즈오(河上和雄) 전 도쿄지검 특수부장이 도쿄 도내 한 병원에서 패혈증으로 81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가와카미 전 특수부장은 도쿄지검 특수부 검사 시절 록히드 사건 주임검사로 수사에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이후 도쿄지검 특수부장, 법무성 교정국장 등을 거쳐 1991년 대검찰청 공판부장을 끝으로 검사생활을 마친 뒤 대학교수와 TV평론가 등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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