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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lawketer다

[나는 lawketer다] 약점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조우성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개인으로서, 또는 법률사무소 차원에서 우리는 분명 강점과 약점을 모두 갖고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약점에 대해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자세 1. 약점을 밝히면 더 이상 약점이 아니다.

'약점이 공개되면 더 이상 약점이 아니다' 협상 전문가들이 항상 강조하는 말이다. 나의 약점에 대해 의뢰인은 예리하게 파악해 낸다.이런 상황에서 어설프게 그 약점을 숨기려 하기보다는 선제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좋다.
"의뢰인들은 제가 검찰출신이라 민사 문제에는 약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더군요."
"저희 사무실이 아무래도 대형 로펌보다는 규모가 작아서 전문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자세 2. 약점은 경우에 따라 강점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한다.

약점은 때때로 강점으로 전환될 수 있다. 책에도 자주 소개되는 유명한 사례 한 가지.
1960년대 미국 렌터카 업체 Avis는 1위 업체 Hertz에 비해서 만년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 때 Avis는 무리하게 1등이라 주장하지 않고 오히려 이런 광고를 대대적으로 노출시켰다.
"우리는 이등이므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Avis ; We're number 2, but we try harder)"
왠지 자신의 사건 액수가 적어서 대형로펌에 가서는 찬밥신세가 될지도 모른다는 의뢰인의 불안감을 겨냥한 이런 한마디는 여러분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네, 맞습니다. 저희 사무실은 대형 로펌에 비해 규모가 작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에겐 작은 사건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사건 하나 하나가 우리에겐 너무 소중합니다."

자세 3. 약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려 하지 말고 강점을 더 극대화시키는 데 집중하라

세계적인 스포츠 매니지먼트사 IMG의 창업자인 마크 맥코맥은 이렇게 설명한다.
"대학에서는 기술을 어느 정도 습득하고 다른 선수의 약점을 파악하면 웬만큼 승리할 수 있지만, 프로세계에서는 자신의 약점보다 강점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였던 비요른 보그가 주요 테니스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기 시작했을 때 그가 지닌 몇 가지 강점이 드러났다. 그의 그라운드 스트로크, 순발력, 그리고 집중력은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 그러나 서브가 약했다. 비요른은 현명하게도 이 약점을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만큼만 향상시키고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
사실 모든 면에서 뛰어난 만능재주꾼이 되기는 힘들다. 하지만 나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내 약점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에 대한 합리적인 방책을 갖고 있다면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일단 나에게 강점이 있는 부분은 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 하지만 내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동료, 후배들과 팀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조직화해야 한다.
그들은 내가 강점을 갖고 있는 부분에서는 나보다 취약하다. 하지만 팀플레이를 할 경우 각자 강한 부분을 맡아서 하게 되면 전체적으로는 탁월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