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는 추운 겨울을 이기고 메마른 가지에서 꽃을 피우는 강한 생명력이 있다. 엄동설한에도 은은한 향기를 뿜는다. 청렴하고 절개가 있다고 하여 선비 정신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조재연 변호사에게는 매화(梅花)의 정취와 향기가 있다. 그는 강원도 어촌에서 피란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상고를 졸업해 은행원으로 근무하다 변신을 꿈꾸며 야간 법대에 들어가 사법시험에 합격, 판사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지난해에는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가 대법관 후보로 추천하기도 했다. 조 변호사의 인생역정(歷程)과 철학을 들어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