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분야 변호사 단체인 '의료문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이 '한국의료변호사협회'로 새롭게 출범한다.
의료문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은 1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제15회 정기총회에서 한국의료변호사협회로 새롭게 출범했다.
제1대 협회장에는 의료 문제를 생각하는 변호사모임의 제7대 대표인 유현정(50·사법연수원 34기) 변호사가 선출됐다. 수석부협회장은 변창우(49·36기) 변호사가, 부협회장은 박석홍(52·32기)·박호균(49·35기) 변호사가 선출됐다.
의료변호사협회의 전신인 의료문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은 2005년 첫 모임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08년 7월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으로 설립됐다. 설립 당시 29명이던 회원은 올해 319명으로 늘었다.
의료문제를 생각하는 변호사모임은 법원 의료전문재판부 및 검찰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매년 보건·의료 분야 판결을 분석해 학술지에 발표해왔다. 설립 10주년에는 《의료법 주석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종교단체와 구치소 등에서의 집단 발병과 관련된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전문가 초빙 강연, 회원 단합을 위한 정기 워크샵, 일본 변호사 단체와의 교류 등을 꾸준히 개최해왔다. 매월 진행하는 세미나 및 강의는 대한변호사협회 변호사 전문 연수로 인정됐다.
의료변호사협회는 산하에 학술위원회(위원장 정혜승), 법령제도개선위원회(위원장 주익철), 의약품의료기기안전위원회(위원장 이미영),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황다연), 법률구조위원회(위원장 박호균)를 둔 전문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 또 '시민과 함께 하는 의료법 교실(교장 이인재)'을 운영하며 의료법 주석서 편찬에도 힘쓸 예정이다.
의료변호사협회 관계자는 "보건·의료 분야 전문 단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