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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배출 ‘사법연수원 23기’에 누가 있나

박범계·주광덕·강한승 등 법조·정계·재계 두루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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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사상 첫 검사 출신 대통령을 배출한 사법연수원 23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윤 대통령과 동기인 사법연수원 23기에는 유난히 유명한 법조인들이 많이 포진해있다.

헌정 사상 세번째 법조인 출신 대통령이자 첫 검사 출신 대통령인 윤 대통령은 1994년부터 2021년 3월까지 검찰에서 일했다. 2002년 잠시 변호사로 개업해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활동했지만, 2003년 곧바로 검찰에 복귀했다. 이후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활약했고, 2016년 12월에는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수사실무를 총지휘했다. 문재인정부 들어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에 발탁되며 승승장구했지만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비리 의혹 사건 수사 등으로 당시 정권과 갈등을 겪다 검찰총장에서 퇴진한 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변신해 대통령에 당선했다.

윤 대통령이 당선되자 "(사법연수원) 동기인데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한 박범계 전 법무부장관도 23기 출신이다. 박 전 장관은 검수완박 강행 추진으로 윤 대통령과 갈등을 겪었지만, 앞서 윤 대통령이 국정원 댓글 조작 의혹 사건 수사를 하다 징계를 받은 2013년 11월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형! 형을 의로운 검사로 칭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과 검찰의 현실이 너무 슬픕니다. 사법연수원 동기이면서도 긴 대화 한번 나누질 못한 형에게 검찰에 남아있어야 한다고, 불의에 굴하지 말라는 호소로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밉습니다"라는 글을 남겨 윤 대통령을 적극 격려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역시 갈등을 빚었던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도 23기 동기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보좌하다 택시기사 폭행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도 23기 출신이다. '고발 사주 의혹' 등으로 윤 대통령에게 칼을 겨누던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도 23기 동기다. 공수처는 지난달 4일 고발 사주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용구 前법무차관

조상철 前고검장

강남일 前고검장


검찰에서 함께 일했던 23기 동기들 가운데는 검찰총장 후보군 중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이 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시절 있었던 재판부 불법 사찰 의혹 사건을 혐의 없음 처분해 윤 대통령과 함께 공수처에 고발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대검 차장으로 일하며 보좌했던 강남일 전 대전고검장도 23기 동기생이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구본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대검 차장을 지냈다.


또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배성범 전 법무연수원장, 송삼현 전 서울남부지검장, 이정회 전 인천지검장도 모두 23기 출신이다. 윤 대통령이 법제처장으로 발탁한 이완규 전 부천지청장도 윤 대통령과 같은 23기 출신이다.

윤 대통령과 동기인 23기 출신 법관들도 유명 인사들이 많다.


백강진 광주고법 부장판사

윤승은 법원도서관장 


캄보디아 크메르루즈 특별재판소(ECCC) 전심재판부 국제재판관을 지낸 백강진 광주고법 부장판사, 윤승은 법원도서관장, 고연금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낸 마용주·오영준 서울고법 부장판사, 여성 최초로 서울중앙지법 수석부장판사를 지낸 우라옥 강릉지원장, 대법원장 비서실장을 지낸 반정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황영수 대구지법원장, 최성배 서울서부지법원장 등이다.

정계로 간 23기생들도 화려하다.

18대·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주광덕 전 의원도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생활을 함께 했다. 주 전 의원은 지난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 남양주시장에 당선됐다.

 

경기지사 낙선 강용석 변호사

조윤선 前 문체부장관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한 강용석 변호사도 23기 출신이다. 강 변호사는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최근까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소장을 맡았다.

박근혜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연루됐던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23기다. 조 전 장관은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한나라당 대변인을 지냈다.

재계에도 손꼽히는 인물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사장), 김영종 포스코홀딩스 법무팀장, 안덕호 삼성전자 컴플라이언스팀장(부사장), 신명훈 삼성전자 송무팀 부사장, 올 3월 퇴사한 정진수 전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 등이다.
 

김상곤 광장대표

김영종 포스코홀딩스 법무팀장도


국내 최대 법무법인 가운데 하나인 광장을 이끌고 있는 김상곤 경영총괄 대표변호사와 법무법인 바른의 이동훈 대표변호사도 23기다.

윤석희 전 한국여성변호사회장과 정연순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도 윤 대통령과 같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생이다.

한 23기 법조인은 "대통령을 배출한 기수이지만 동기모임이 이뤄지긴 힘들 것 같다"며 "동기들 모두 일이 바빠지면서 조금 소원해졌다. 마지막 동기모임을 가진 지도 시간이 한참 지났다"고 말했다.


 

 박수연·한수현 기자   sypark·shhan@

종합법무관리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