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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목격 주장 베트남인, 오는 8월 증인 출석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의혹' 관련 베트남인 증인신문은 처음

미국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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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쟁 시기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베트남인이 오는 8월 한국 법원 최초로 증언에 나선다.

 

서울중앙지법 민사68단독 박진수 부장판사는 10일 퐁니 사건의 생존자 응우옌티탄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2020가단5110659)에 대한 7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박 부장판사는 당시 학살 상황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베트남인 응우옌득쩌이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오는 8월 9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퐁니 사건은 국군 해병 제2여단(청룡부대) 1대대 1중대 소속 군인들이 1968년 2월 12일 베트남 꽝남성 디엔반현 퐁니촌에서 70여명의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이다.

당시 이 사건의 피해자인 응우옌티탄씨는 2020년 4월 대한민국을 상대로 "3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이후 해당 재판에서는 퐁니 사건이 발생한 작전에 참가했던 국군에 대한 증인신문, 20년간 관련 취재를 해 온 언론인에 대한 증인신문이 각각 이뤄졌다.

민변의 '베트남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TF'에 따르면, 오는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참석할 응우옌득쩌이씨는 퐁니 사건 당시 남베트남 민병대로서 퐁니 마을이 불타는 장면을 목격하고, 한국군이 학살 현장에서 이탈한 직후 희생자들을 구조한 인물로 알려졌다.

우리 법원에서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과 관련해 베트남인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변 측은 "학살 피해자가 아닌 남베트남 군인의 증언이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증언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16일에는 퐁니 마을에서 이 사건 1중대 소속으로 작전을 수행했던 참천군인 B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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