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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앤장 법률사무소, 박병대·김소영 前 대법관 영입

대법관 출신 5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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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대 전 대법관 · 김소영 전 대법관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대법관 출신 거물 변호사들을 잇따라 영입하고 있어 주목된다.


본보 취재에 따르면, 박병대(65·사법연수원 12기) 전 대법관이 지난 4일부터 김앤장으로 출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대법관은 2017년 6월 대법관 퇴임 이후 성균관대 로스쿨 석좌교수와 법무법인 이제 고문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그는 야간고를 다니며 서울대 법대에 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법관 시절 송무국장과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를 지내 재판 실무와 이론에 정통하다. 사법행정 업무에도 밝아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장을 지냈다. 하지만 이때의 일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총리 제의를 거절한 일화가 밝혀지기도 했다.

박 대법관에 이어 첫 여성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김소영(57·19기) 전 대법관도 3월부터 김앤장으로 출근한다. 여성 대법관이 대형로펌에 영입된 것은 처음이다. 김 전 대법관은 2018년 11월 퇴임한 뒤 2020년부터 법무법인 케이에이치엘(KHL) 대표변호사로 활동해왔다. 29회 사법시험에 수석합격한 그는 법관 시절 일선 재판부, 대법원 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요직을 오가며 능력을 발휘하다 대법관이 돼 법원내 '유리천장'을 깬 인물로 유명하다.

이에 앞서 김앤장은 지난해에는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지낸 김용덕(65·12기) 전 대법관을, 2020년에는 호남 출신 진보 성향인 이상훈(66·10기) 전 대법관을 영입했었다.

그동안 김앤장에는 이임수(80·사시 1회) 전 대법관과 손지열(사시 9회) 전 대법관이 근무하고 있었으나 손 전 대법관이 2019년 별세해 대법관 출신은 이 전 대법관 한 명뿐이었다.

대형로펌의 한 변호사는 "대법관 출신은 법리가 해박한 것은 물론, 대법원 제도나 내부 프로세스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대법원 사건을 수행할 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서면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심리불속행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고 의뢰인 또한 이러한 점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법관과 고등법원 부장판사 등 고위법관의 대형로펌 취업을 제한하는 개정 공직자윤리법이 2015년 시행된 이후 대형로펌에 재취업한 전직 대법관은 모두 8명이다. 이 가운데 김앤장이 4명으로 절반을 차지한다.

민일영(67·10기) 전 대법관은 법무법인 세종, 이인복(66·11기) 전 대법관은 법무법인 화우, 고영한(67·11기) 전 대법관과 김창석(66·13기) 전 대법관은 각각 바른과 로고스에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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