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시행되자 중소로펌들이 변화한 시장 상황에 맞춰 각자 차별화된 고객 대응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인재를 대거 영입하고 센터와 그룹을 발족하는 대형로펌과 달리, 컨소시엄을 꾸리고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클라이언트를 찾아 나서고 있다. 서초동에서는 4개 로펌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대재해 관련 이슈에 함께 대응하기로 결정하며 화제를 모았다. 법무법인 평산(대표변호사 강찬우), 화인(대표변호사 정홍식), 청림(대표변호사 김창희), 담박(대표변호사 조희진) 등 4개 로펌은 지난달 26일 한국안전문화진흥원(원장 김남두)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로펌의 공안검사 출신 변호사, 산업안전 전문가 등 핵심 인재들이 컨소시엄의 형태로 뭉쳐 중대재해 관련 법률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검사장 출신의 윤웅걸(56·사법연수원 21기) 평산 대표변호사는 "대형로펌 만큼 인력의 규모가 크지 않은 대신 핵심 인력을 보유한 로펌들이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콘텐츠 제작·뉴스레터 발송 등 각개 약진도 케이씨엘(대표변호사 김영철)은 지난달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TF를 꾸렸다. 공안 검사 출신의 최태원(52·25기) 변호사와 노무 전문 신석민(44·35기) 변호사가 공동팀장을 맡아 기업들이 요청하는 종합컨설팅 및 자문에 대응하고 있다. 원(대표변호사 강금실·윤기원)의 노동팀은 팀장인 김도형(55·24기) 변호사를 주축으로 지난해 11월 중대재해처벌법을 주제로 강의 영상을 제작해 기업에 제공했다. 총 3회 분량으로 제작된 영상은 기업들이 중대재해 관련 사내 교육을 수행되는 데 활용되고 있다.위어드바이즈(대표변호사 김병철·박준용·정연아)는 중대재해처벌법 대응팀을 구성하고 지난해 2월부터 기업들에게 중대재해 이슈에 대한 뉴스레터를 송부하고 있다. 한 로펌 변호사는 "로펌에 있어 중대재해처벌법이 워낙 중요한 이슈이다보니 어떤 방식으로든 고객을 찾아 로펌을 어필해야 된다는 생각이 크다"며 "중견·중소로펌들도 각자의 고객군과 특성에 맞춰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클라이언트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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