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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와 함께 동반 성장하는 젊은 변호사들

업계 고속성장에 인수합병 등 활발… 변호사 수요 늘어

미국변호사

영화 '기생충'에 이어 '미나리'가 미국 아카데미에서 수상하는 등 국제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한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이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를 석권하는 등 'K-콘텐츠'가 전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콘텐츠 업계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는 젊은 변호사들도 늘고 있어 화제다. 이들은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전통 콘텐츠 분야는 물론 전자책, 웹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같이 최근 고속 성장하고 있는 새로운 콘텐츠 영역까지 구석구석 진출해 관련 법률이슈를 도맡으며 업계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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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콘텐츠 곳곳에 진출한 변호사들 = 웹툰, 전자책부터 OTT까지 최근 주목받는 문화 콘텐츠 업계에서 활약하는 젊은 변호사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호준(45·사법연수원 41기) 법무팀장이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관심이 많은 그는 잠시 게임 회사에서 사내변호사로 일하다 2년 전 지금 회사에 합류했다.

 

대학 시절 중앙 만화동아리 회장을 맡을 정도로 만화에 애정이 많은 이영재(36·변호사시험 2회) 변호사는 2018년 '네이버 웹툰'에 합류해 사내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한국 토종 OTT로 이름난 '콘텐츠웨이브'에는 안예슬(36·5회) 변호사가 활약하고 있다. 그는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엔터테인먼트학회 간사를 맡을 정도로 엔터 업계에 관심이 많았는데, 올해 콘텐츠웨이브에 합류해 법률자문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

 

전자책 서비스인 '리디북스'를 운영하는 리디 주식회사에는 임은수(40·36기) 변호사가 있다. 그는 법무법인 태평양의 헬스케어팀 창립 멤버일 정도로 신산업 분야에 도전하기를 즐겼는데, 지금은 리디에서 법무·총무총괄로 활약하고 있다.

 

IP 전문 법률사무소, MBC ARTS 사내변호사를 거치며 엔터테인먼트 분야 전문가로 활약한 이하림(36·2회) 변호사는 2019년 SM엔터테인먼트 사내변호사로 입사해 능력을 펼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포함 

전자책·웹툰·OTT분야까지 진출

 

◇ 저작권·M&A·투자 등 법률이슈 많아 = 이들 변호사들은 콘텐츠 분야에서 계약서 검토, 법률자문 같은 전통적인 법무는 물론 저작권이나 인수합병(M&A), 투자 유치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법적 이슈를 다룬다.

 

물론 가장 많이 접하는 이슈는 저작권 등 지식재산권법 관련 문제이다. 창작물을 다루는 만큼 콘텐츠 저작권 문제를 자주 검토하게 된다.

 

M&A 이슈도 자주 검토한다. 급성장하고 있는 업계인 만큼 크고 작은 인수합병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올해 초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은 합병을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을 출범시켰다. 네이버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규모의 웹소설 플랫폼 기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계약서 검토·저작권·M&A 등 

다양한 법적이슈 다뤄

 

투자 이슈도 많다. 콘텐츠, IT 업계에 유입되는 자본이 급증하면서 관련 기업마다 투자 유치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 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변호사들은 K-콘텐츠와 함께 성장해 나갈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호준 변호사는 "어떤 작품이 빛을 보게 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전향적으로 해석하고, 이에 따라 콘텐츠가 영상, 게임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안예슬 변호사는 "성장 과정에 있는 회사에서 일하는 만큼 매일 새로운 이슈를 다루며 다이나믹하게 일할 수 있어 즐겁다"고 했다.

 

‘K-문화’ 이해도 높은 변호사들 

더 많이 유입될 듯

 

다만 콘텐츠 업계에 법무조직이 구축된 지 얼마되지 않아 관련 업무 시스템을 새로 다듬어야 한다는 점은 이들이 풀어야 할 숙제다.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분야인 만큼 신속한 대응과 판단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 업무 강도도 낮지 않다.

 

하지만 이들은 앞으로도 K-콘텐츠 분야에서 변호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하림 변호사는 "콘텐츠가 과거처럼 문화 영역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기술, 과학 등과 접목하며 무한히 확장되고 있는 만큼, 콘텐츠 영역에서 활약하는 변호사들이 훨씬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은수 변호사는 "K-콘텐츠는 생산 설비가 아닌 창의적 두뇌를 원동력으로 삼으며, 한국 경제의 한계를 극복해가고 있다"며 "문화 콘텐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젋은 변호사들이 더 많이 유입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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