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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독창회로 독거노인 후원, 경기중앙 은성기 법무사

노래로 어려운 이웃 위로하는 생활법률전문가

미국변호사

"법조직역에서 성악가로 활동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경기중앙지방법무사회 소속 법무사로 '본캐(본래의 캐릭터)'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아마추어 성악가로 '부캐(본래 사용하던 캐릭터 외에 새롭게 만든 부캐릭터)' 생활을 하고 있는 은성기(61·사진) 법무사는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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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법무사는 검찰공무원 출신으로, 1999년 법무사 개업을 한 후 수원지법 민사조정위원으로 15년, 경기도청 법률상담위원으로 10여년간 봉사하고 있는 진정한 지역주민들의 '생활법률전문가'다.

"검찰 수사관 업무가 딱딱해서 처음에는 업무 만족도가 그리 높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강제집행 면탈죄 관련 수사를 맡으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환경미화원을 차로 들이박은 가해자가 단돈 500원만 공탁한 사건인데, 10개월간 수표추적 등을 통해 숨겨 놓은 재산을 찾아내 피해자가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반 시민들을 위한 법률구조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퇴직 후 법무사 사무소를 개업하게 됐어요."


검찰공무원 퇴직 후 법무사로

주민에 다양한 봉사


그는 '아마추어 성악가 은성기'라는 이름으로도 지역 내 유명인사다. 은 법무사는 2000년대 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후 기관지가 좋아지고, 목소리도 깨끗하고 맑아진 느낌이 들어 성악을 시작하게 됐다.

그의 성악 활동은 단순히 취미생활로 끝나지 않았다. 법무사로서 다양한 법률상담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분쟁 해결을 도왔다면 성악가로서 노래로 지친 이웃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싶다고 생각한 그는 2018년 9월 20일 후원음악회를 열었다. 그는 "지금 생각해도 혼자 힘으로 무사히 끝낸 건 기적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독거노인들에 대한 후원금이 거의 없다는 얘기를 듣고 '독거노인 후원음악회'를 준비하게 됐어요. '후원금이 많이 모일까' 하는 걱정도 했었는데, 의외로 후원해주신 분들이 많아서 1000만원가량을 모아 전액 기부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와 개인적인 건강 문제로 독창회를 못하고 있지만, 상황이 나아지면 매년 독창회를 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제 노래를 듣고 

기뻐하는 모습 보면 오히려 감사


은 법무사는 또 수원시 원천동에 사회체육진흥위원회를 결성해 결식아동 및 불우이웃 돕기, 호스피스 병동 봉사 등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은 공로를 인정받아 제18회 법조봉사대상을 받기도 했다. "주민들을 도와주고 그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뿌듯하다"는 그는 앞으로도 법무사로서, 성악가로서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 법무사 사무실을 찾아오는 분들의 민사절차 등을 도와주고 이들이 자신감 있게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을 볼 때 가장 보람있어요. 또 제가 부른 오페라 아리아를 듣고 박수를 치면서 기뻐하는 이웃분들을 보면서 봉사할 수 있는 삶에 감사하는 마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여생을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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