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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석방 후 첫 재판'서 서울대 직원 증언…"조국 딸 세미나 참석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가 2009년 5월 '서울대 학술대회'에 참석했다고 서울대 직원이 법정에서 증언했다. 이는 당시 학술대회 참석자인 조씨의 고교 동창이 "조씨는 참석하지 않았다"라고 증언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재판장 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겸심 동양대 교수의 속행 공판에 2009년~2011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사무국장을 지낸 김모씨가 증인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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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2009년 5월 15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가 개최한 '동북아시아의 사형제도' 국제학술대회 세미나에서 외국어고등학교 학생 3~4명에게 행사 안내 등 도움을 받았고, 그중 조씨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행사 당일 조씨 등을 처음 만나 도움을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며 "세미나 당시에는 조 전 장관의 딸이라는 것은 몰랐는데, 행사를 마친 뒤 식사 자리에서 조씨가 이름을 밝히며 자기소개를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세미나 장면을 찍은 영상 속 여성이 조씨가 맞다"며 "장영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 장모씨가 증언한 내용이 아닌, 본인이 증언한 것이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씨의 한영외고 동창이자 장영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인 장모씨가 지난 7일 법정에서 증언한 내용과 이날 김씨가 증언한 내용은 반대다. 

 

그러나 검찰은 이날 김씨의 진술이 조금씩 바뀐 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앞서 검찰 조사를 받을 때, 김씨는 "당시 조국 딸인지 몰랐고 자기가 조국 딸이라고 소개하지도 않았는데 지금 언론에 나온 것을 보니 그 학생이 조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이 말을 바꾼 이유를 묻자 김씨는 "법정에서 진술한 것이 맞다"고 답했다. 

 

재판부가 다시 묻자 "(조국) 딸이라고 한 건 맞다.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자기 이름을 조민이라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조국 교수 딸이라고 한 건 분명히 기억나냐"고 물었고 김씨는 "네"라고 답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국 전 장관이 근무하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허위로 딸의 인턴경력을 만들면서, 논문 1저자로 등재해준 장 교수 아들의 인턴경력도 허위로 만들어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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