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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날 특집

[법의날 특집] 사내변호사 71% “로펌 서비스에 만족”

본보·사내변호사회·IHCF 공동 ‘로펌평가’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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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들이 제공하는 법률서비스에 대한 기업 사내변호사들의 만족도가 3.8점(5점 만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국내 로펌들이 전문성 강화 등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각 산업분야에서 기업 실무에 대한 이해도 부족과 동일 로펌 내에서도 팀별·변호사별 자문 서비스의 질적 편차가 존재하는 점, 그리고 수임료 책정 문제 등은 로펌들이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돼 숙제로 남았다.

 

5점 만점에 평균 3.8점

 역대 최고의 점수 기록

 

본보가 25일 제57회 법의 날을 맞아 한국사내변호사회(회장 이완근), 인하우스카운슬포럼(IHCF, 회장 양재선)과 함께 실시한 '사내변호사 대상 2020년 대한민국 로펌 평가' 설문조사에서 사내변호사들은 '국내 대형로펌 법률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 5점 만점 기준에 평균 3.8점을 줬다. 지난 2018년(3.52점)과 2016년(3.57점), 2014년(3.36점) 같은 조사에서 기록했던 평균 만족도 점수와 비교할 때 크게 오른 수치이자 역대 최고 수준이다.

 

1849명 중 1312명이

5점 만점에 4점 이상 평점

 

이번 로펌 평가 설문조사는 지난 달 23일부터 3주간 온라인 방식을 통해 이뤄졌으며 역대 최대 규모인 1923명(중복 참여자 등 제외)의 사내변호사가 참여했다. 조사에 참여한 사내변호사들이 설문을 작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8분 22초로 집계돼 응답이 매우 신중하게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대형로펌 법률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문항에 답한 1849명 중 14%인 258명이 5점 만점을 줬다. 또 절반이 훌쩍 넘는 1054명(57%)이 4점을 줘, 응답자의 절대 다수인 71%가 우리나라 로펌들이 제공하는 법률서비스 수준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보통' 수준인 3점을 준 사내변호사는 467명(25%)이고, 1점과 2점을 준 사내변호사는 각각 21명(1%), 49명(3%)에 불과했다.


‘김앤장’ 가장 선호

 2순위는 광장·태평양 꼽아

 

10개 전문분야별로 최고 로펌을 묻는 질문에서는 △노동 △상사·기업법 △공정거래 △국제거래 △지식재산권 △기업회생·파산 △재벌총수 횡령·배임 등 경제사건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법 등 8개 분야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가장 선호하는 로펌에 선정됐다. 하지만 2위 그룹인 법무법인 광장·태평양과의 선호도 편차가 줄면서 선두그룹에서 '3강 구도'를 형성했다. 이어 탄탄한 전문성과 안정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율촌과 막강한 맨파워를 자랑하는 세종,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화우도 선전해 우리나라 6대 로펌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전문분야별 2위 그룹을 살펴보면 광장은 △지적재산권 △노동 △상사·기업법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법 등 4개 분야에서, 태평양은 △공정거래 △국제거래 △기업회생·파산 △재벌총수 횡령·배임 등 경제사건 등 4개 분야에서 각각 2위에 랭크됐다. 


“기업실무 이해부족

수임료 문제 등은 개선해야”

 

율촌은 조세분야에서 4회 연속, 태평양은 건설·부동산 분야에서 3회 연속 1위를 차지해 로펌 평가 설문조사 참여자 수가 기존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났는데도 해당 분야에서 굳건한 위상을 과시했다.

 

한편 사내변호사들은 우리나라 법률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국내 대형로펌의 서비스와 관련해 불만인 점, 또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을 묻는 질문에 590여명의 사내변호사들이 상세한 서술형 코멘트를 작성했다. 사내변호사들은 △수임료 책정 △기업 실무에 대한 이해도 △개별산업·특수분야에 대한 전문지식 부족 △동일 로펌 내 팀별·변호사별 자문의 질적 편차 △솔루션 제공능력 △국제경쟁력 △커뮤니케이션·팀워크 역량 등의 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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