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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검찰청

檢, '박사방' 음란물 제작·배포 과정 추적

警, 닉네임 1만5000개 확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착취 영상물을 만들어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조주빈(25)을 상대로 수사기관이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공범의 범위 등을 확인하며 범행과정을 역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음란물 제작·배포 방식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며 조씨의 범행과정을 조사 중이다. 조씨를 검찰에 넘긴 경찰은 '박사방' 회원을 추적하며 공범여부를 확인하고 있어 추후 'n번방' 관련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지검장 이성윤)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총괄팀장 유현정 부장검사)는 30일 오후 2시께부터 조씨를 불러 사흘째 조사를 이어갔다. 


조사는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진행됐고, 새로운 변호인이 선임되지 않음에 따라, 조씨는 지난 두차례 조사와 마찬가지로 변호인 없이 본인이 직접 진술했다.


검찰의 이날 핵심조사 사항은 △조씨가 아동 청소년 음란물을 제작·배포한 과정 △'박사방' 운영 과정 등이다. 검찰은 지난주 두차례에 걸쳐 텔레그램 가입경위와 그룹방 개설경위 등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주말 동안 소환조사 없이 수사기록과 법리를 검토했다.


경찰은 조씨의 거주지를 압수수색 하며 입수한 핸드폰 등에서 '박사방' 내 회원들을 추적해 조씨의 공범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조씨의 핸드폰 7개에서 디지털증거 약 20여점을 확보했고, 나머지 2개에 대한 비밀번호 해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자신의 범행 일체를 시인하면서도, 휴대폰 암호는 진술하지 않았다.


30일 서울지방경찰청(청장 이영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박사방'을 포함해 경찰이 확보한 대화방 참여자 닉네임 개수는 중복을 제외하고 1만5000여개다. 


'박사방' 참여자 전체 규모는 수사 진행단계에 따라 특정될 예정이며, 경찰은 영상물이 유포됐을 가능성이 있는 '박사방' 외 대화방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박사방'에 참여한 닉네임 정보를 하나씩 파악해왔으며, 현재는 개별 인적사항을 특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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