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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태평양, 종로로 사옥 이전… “아시아 법률서비스 중심지로”

“창립 40년 맞아 한국을 넘어 글로벌 로펌으로 비상”

리걸에듀

종로에서 '기틀'을 닦고, 강남에서 '도약'한 태평양이 대한민국 중심지 '종로-광화문' 벨트로 둥지를 옮기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창립 4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로펌으로 '비상'하겠다는 것이다. 태평양은 이번 사옥 이전을 발판으로 시설과 조직을 첨단화하고, 고객 중심 법률서비스를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법무법인 태평양(대표변호사 김성진)은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로 사옥을 이전하고 16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위해 별도의 개소 행사 등은 잠정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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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변호사는 "태평양은 '고객 중심' 철학과 목표로 40년을 달려왔고, 새로운 터전에서 더욱 스마트하게 체질을 변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최고 로펌으로 비상(飛上)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옥 이전을) 전면적 변화의 모멘텀으로 삼겠다"며 "종로를 한국의 로펌 타운으로, 아시아의 법률서비스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50m 거리에 위치한 새 사옥 주소는 '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26 센트로폴리스 B동'이다. 북으로 북악산과 인왕산이, 남으로 도심 스카이라인이 펼쳐져 경관이 뛰어나다. '서울시청-광화문-종각'을 잇는 업무 트라이앵글 지역으로, 대기업·금융기관·외국계기업·정부기관이 많다. 보안이 높은 프라임 등급 건물이라 고객의 비밀을 많이 다루는 로펌에 적합하다는 점도 새 사옥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 우편번호는 '03161'이고, 전화는 기존번호를 유지한다. 로비와 리셉션은 건물 2층에 있다.


업무환경 개선·공격적 투자

글로벌 업무 역량 확대

 

지난 22년간 강남 테헤란로에 자리 잡았던 태평양은 규모가 커지면서 한국타이어빌딩, 현대해상빌딩, 한국지식센터 등 3개 건물을 함께 사용해왔다. 국내 변호사 450여명을 포함, 태평양 구성원 1270여명은 앞으로 지상 26층 규모 1개 건물 중 15개층을 사용하면서 업무 효율을 높인다. 송무업무 강화 등을 위해 최근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 인근에 서울 분사무소도 냈다. 

 

IT대기업·스타트업이 밀집한 판교밸리에 2018년 대형로펌 최초로 분사무소를 낸 태평양은 판교 분사무소 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다. 8개에 달하는 해외사무소 역량도 강화한다.

 

태평양은 사옥 이전을 계기로 고도의 종합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로펌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업무환경 개선 △인재영입 및 공격적 투자 △글로벌 업무 및 해외사무소 역량 확대 등의 목표를 세우고 있다. 

  

태평양 관계자는 "복잡하게 얽힌 법적 난제 해결과 대형 송무, 국제적 딜 자문 등에 더욱 주력하겠다"며 "생산성 향상 및 체질개선을 통해 더욱 수준높고 효과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코로나 확산 방지위해

별도 개소 행사는 잠정 연기

 

새 사옥은 화려함 보다는 절제미를 통해 태평양 고유의 고객 중심 철학을 구현했다. 최상층 고객용 공간 등에서는 태평양(Pacific)의 모티브인 '너르고 평안함'을 살렸다. 인테리어는 세련되면서 실용성 있는 설비와 디자인을 추구했고, 각 사무실은 조명설계와 방음에 초점을 맞췄다. 리셉션 공간에는 자연의 경치를 빌리는 건축방식인 차경(借景)을 도입해, 산(山)이 보이는 전경을 살리면서 자연과 도심의 조화를 꾀했다.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국내외 원스톱 법률서비스를 위해 첨단설비를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사옥과 각 분사무소 및 해외사무소의 회의실 등에는 실시간 화상회의가 가능한 최신식 시청각 장비와 컨퍼런스 콜 장비가 설치됐다. 전 구성원이 전세계 어디에서나 근무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확장도입했다. 업무연속성계획(BCP·시스템 이중화 및 원격지 백업을 통한 데이터 정책)을 구축하고, 대형로펌 최초로 IP폰(어플리케이션처럼 수요에 따라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업무용 통신시스템)을 도입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해와 같은 업무장애나 갑작스런 통신대란 등에도 대비하고 있다. 

 

한편 태평양 사옥 이전으로 로펌업계는 김앤장과 광장, 세종 등 국내 6대 로펌 가운데 4곳이 종로를 중심으로 모두 한 써클에 집결하는 '종로시대'가 열리게 됐다. 강남에는 율촌과 화우가 남았다.

 

태평양은 지난해 김 대표변호사와 이형석·이준기 업무집행변호사가 이끄는 20여명 규모의 '이사(사옥이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총무·인사·전산·기획 부서 스태프들도 대거 참여한 이 팀은 만반의 준비작업을 거쳐, 지난 12~15일 나흘간 대대적인 사옥 이전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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