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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청변

[날아라 청변] ‘이주민 목소리 대변’ 이진혜 변호사

“이주민들에게 친구처럼 편안한 변호사 되고 싶어”

리걸에듀

"어떤 이주민에게도 '친구'처럼 편한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이주민 사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진혜(34·변호사시험 4회·사진) 변호사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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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변호사가 이주민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로스쿨 재학 시절이었다. 2013년 로스쿨 1학년 여름방학 때 난민지원단체 '피난처'에서 난민인정신청서 작성 지원 활동을 했다. 이주민을 처음 접해 낯설었지만, 다양한 나라에서 온 이방인들의 사연들 듣고 상담하는 일에 마음이 끌렸다. 같은 해 '이주민센터 친구'에서 운영하는 '라파엘센터 무료법률상담'에 참여하면서 봉사활동 폭도 넓어졌다.

 

로스쿨 졸업 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내변호사 시작

 

"하루에 3~4건 법률상담을 진행하며 무수한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내전으로 인한 박해를 피해 여러 나라를 거쳐 한국에 들어온 분들, 중국에서 회계사로 일하다 우리나라로 와 대기업 회장집에서 입주 가정부로 10년 동안 성실하게 일했음에도 임금체불을 겪고 일자리를 잃은 이주민 등 사연도 다양했죠. 이주민들과 문화적 차이가 클 것이라고 걱정했는데, 막상 상담을 시작하고 나서는 그들과 공통점을 찾는 일이 흥미로웠습니다."

 

이 변호사는 로스쿨 졸업 후 2016년 사단법인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사내변호사로 활동했다. 법무업무를 담당하던 그는 예전처럼 살아있는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과 대면하고, 실제 사례를 해결하는 과정을 겪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점차 커졌다. 마침 이주민센터 친구에서 전문상담원을 채용한다는 소식을 접했고, 그 해 곧바로 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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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그는 이주민센터 친구에서 법률상담을 진행하며 이주민 문제 해결을 위한 법률자문에 힘쓰고 있다. 법률상담을 통해 접하는 이주민들의 문제는 생업과 직결될 뿐 아니라 체류 여부와도 연결되는 예민한 사안이 많다. 


이주민센터 ‘친구’에서

체류자격 등 법률사문 활동도

 

"이혼 후 자녀 양육을 이유로 체류자격을 연장해왔는데, 자녀가 성년이 되자마자 체류 근거를 잃고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가장의 문제를 상담한 적이 있습니다. 또 아이를 혼자 양육하던 미혼모를 도와 친부에게 인지청구 및 양육비 지급청구를 진행한 일도 있었죠.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상담에 참여하고, 늘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는 이주민들의 모습이 아직도 마음에 또렷합니다."

 

그는 이주민 사건은 앞으로 법률 쟁점들이 다양하게 촉발되며 확장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전망했다.

 

이주민 사건 다양한 법적 이슈로

확장될 수 있는 영억

 

"'이주'라는 쟁점에는 여성, 노동자, 아동, 장애인 등 다양한 법적 이슈들이 교차합니다. 아동 권리에 관심 있는 사람은 이주아동의 문제에 눈 감을 수 없죠. 국내 이주민과 이민자 수가 늘어날수록 더욱 풍부한 법률이슈들이 대두될 것입니다. 이런 문제에 대응하는 법률전문가의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그는 이주민들의 '친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주민 혐오와 차별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 콘텐츠에서 혐오를 조장하는 일도 많고요. 혐오와 차별보다는 지역공동체 수준의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현주민과 이주민 사이의 문화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주민들이 처한 법률적 문제를 들어주고, 함께 해결하는 법률전문가이자 영원한 '친구'로 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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