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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호사협회

변호사업계 ‘코로나 극복’ 성금 줄이어

대한변협, 11개 대형로펌 함께 10억5천만원 기부

대한변협과 대형로펌들이 코로나19 확산 저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10억원대의 성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재야법조계가 이 같은 대규모 성금 모금을 벌인 것은 처음이다. 전염병 확산이라는 국가적 재난 극복을 위해 변호사단체와 로펌 등 변호사업계가 발벗고 나선 것이다.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는 9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11개 주요 대형로펌과 함께 10억5000만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변협은 앞서 지난 달 26일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 1만장을 기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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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금 모금은 대한변협과 11개 대형로펌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우선 대한변협이 1억원을 출연키로 했다. 이어 우리나라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대표변호사 정계성)가 2억원을 내기로 했다. 

 

법무법인 광장(대표변호사 안용석)과 법무법인 태평양(대표변호사 김성진), 법무법인 세종(대표변호사 김두식), 법무법인 율촌(대표변호사 윤용섭), 법무법인 화우(대표변호사 정진수)는 각각 1억원을 쾌척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소로펌·개인변호사 대상

2차 성금 모금도 추진

 

또 법무법인 바른(대표변호사 박철), 법무법인 대륙아주(대표변호사 이규철), 법무법인 지평(대표변호사 이공현), 법무법인 동인(대표변호사 이철), 법무법인 로고스(대표변호사 김무겸)가 5000만원씩을 지원하겠다며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

 

모금된 10억5000만원은 이달 중 전액 대한적십자사에 전달돼 코로나19 사태의 조속한 종식과 피해 회복에 쓰일 예정이다.

 

정계성(69·사법연수원 6기) 김앤장 대표변호사는 "국가적 재난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뜻으로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저희들의 조그마한 뜻이 마음으로나마 위로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성진(62·15기)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코로나19 상황이 빠르게 진정되기를 기원한다"며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고 했다.

 

안용석(58·15기) 광장 대표변호사는 "코로나 19사태로 많은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며 "작은 손길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저지와 국민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변회 5000만원 전달

 전국 지방변회도 잇따라

 

대한변협은 일회적인 성금 모금에 그치지 않고, 협회 차원의 기부금 모금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인 변호사 회원들과 나머지 로펌들을 대상으로 2차 성금 모금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변협은 앞서 지난 6일 '코로나19대책법률지원TF'도 만들었다. TF는 △법률상담지원팀 △제도개선팀 △진상규명팀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 피해자를 위한 법률지원은 물론 전염병 대응 관련 법제도의 허점이나 미비점을 파악해 제도 개선도 검토·추진한다.

 

이찬희(55·30기) 협회장은 "이번 지원이 예상치 못한 질병으로 국가적 어려움이 닥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법적 권리를 수호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난적 위기 극복에 변호사단체가 솔선수범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의 지방변호사회들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행렬에 나서고 있다.

 

최대 규모인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박종우)는 지난 3일 대구적십자사에 5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다른 지방변호사회들도 이날 성금 2850만원을 대구광역시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탁했다. 성금 기탁에 동참한 지방변호사회는 경기북부회(회장 이임성), 경기중앙회(회장 이정호), 경남회(회장 안창환), 광주회(회장 임선숙), 대전회(회장 서정만), 부산회(회장 이영갑), 울산회(회장 김용주), 인천회(회장 이종린), 전북회(회장 최낙준), 제주회(회장 고석상) 등이다. 인천회는 1000만원, 부산회는 500만원을 기탁했고, 나머지 변호사회들은 200만~300만원의 성금을 냈다.이정호(61·27기) 경기중앙변호사회장은 개인 명의로 100만원을 별도 기부했다.

 

한편 지난달 25일에는 대구변회(회장 이춘희)가 지역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공무원 등 관계자들을 위해 1000만원을 후원했고, 같은 달 26일 충북변회(회장 류성룡)는 마스크 1000장을 대구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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