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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새 법무부장관에 '5선·판사 출신' 추미애 의원 내정

문재인 대통령은 5일 5선의 추미애(61·사법연수원 14기·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원 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10월 14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사모펀드 및 자녀 입시 부정 의혹 등으로 물러난 지 52일 만이다. 지난 8월 9일에 이은 118일 만의 개각이기도 하다.

 

추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은 시대적 요구다. 이와 더불어 우리 국민은 국격에 걸맞은 인권과 민생 중심의 법무행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제안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함께 해결해 가자는 무거운 제안으로 생각한다.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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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출신의 5선 의원으로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추진력이 강한 중량급 후보자를 법무부장관에 기용한 것은 검찰개혁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법조계 안팎에서는 최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여권이 "법무부가 검찰을 특별감찰해야 한다"는 등 연일 검찰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추 후보자가 장관 취임 이후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 후보자는 소외계층 권익 보호를 위해 법조인이 됐고 '국민 중심의 판결'이라는 철학을 지킨 소신 강한 판사로 평가 받았다"며 "정계 입문 후 헌정사상 최초로 지역구 5선 여성 국회의원으로 뛰어난 정치력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사와 국회의원으로서 쌓은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을 비롯해 그간 추 후보자가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이 희망하는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자는 대구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춘천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전주지법 판사, 광주고법 판사 등을 지냈다.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해 당 부대변인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1996년 15대 국회를 시작으로 16·18·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인 2016년 당 대표에 올라 이듬해 대선을 총지휘했다.

 

이번 원포인트 개각으로 여성 장관 비율은 문 대통령이 공약한 30%를 넘어선 33.3%(18명 중 6명)가 됐다.

 

현 정부 현역 의원 출신 장관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해 5명으로 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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