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기타 단체

“사내변호사는 기업법무 구축의 핵심”

‘2019 IHCF 워크숍’

인하우스카운슬포럼(IHCF·회장 양재선)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부산시 기장군 힐튼호텔부산에서 '2019년 IHCF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세미나 △네트워킹 행사 △등산·부산투어 등으로 구성됐으며, 기업·로펌 소속 국내외 변호사 120여명이 참가했다. 

 

참석자들은 "준법지원에 기반한 기업법무의 중요성과 튼튼한 컴플라이언스 구축 등 사내변호사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IHCF가 내부 워크숍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155527.jpg
마이클 오스트로브 디엘에이파이퍼 변호사가 지난달 31일 힐튼호텔부산에서 개최된 '2019 IHCF 워크숍'에서 발표하고 있다.

 

양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활동한 선배들의 노력으로 이제 사내변호사의 전문성과 고유모델이 정착되고 있다"며 "변호사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전문성과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유연한 연대(Strength of Weak Tie)의 힘을 가진 IHCF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국내외 사내변호사들이 업무에서 자주 마주하는 실무이슈들을 자세히 진단했다. 

 

변호사 120여명 참석

 내부 워크숍 언론에 첫 공개

 

마이클 오스트로브 디엘에이 파이퍼(DLA Piper) 변호사는 '사내변호사가 알아두면 유용한 국제투자분쟁(ISDS) 기초'를 주제로 발표하며 "전 세계적으로 942건의 ISDS(투자자-국가분쟁) 사건이 알려져 있고, 최근 몇 년간 ICSID(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 중재가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간과 비용을 고려한 장기적·전문적 전략을 바탕으로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송 전문 미국 로펌 퀸엠마누엘어콰트앤설리번의 제임스 박 변호사는 '변호사-의뢰인 비밀보호제도'를 주제로 발표하며 "변호사와 의뢰인 간 소통은 여러가지 조건을 충족할 때 보호받는 것"이라며 "실수로라도 제3자 등(non-qualified individual)에게 노출될 경우 보호포기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김현주(40·사법연수원 37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 법령 및 대응방안'을, 사라 박 화이트앤케이스 변호사가 '주식 매매계약과 주주 간 계약'을 주제로 발표했다. 

 

전문분야 노하우 공유, 실무 이슈 등도

자세히 진단

 

이번 워크숍에는 국내외 16개 주요 로펌 대표들도 참석했다. 칵테일 파티에서는 2007년부터 13년간 IHCF가 주최하는 워크숍에 빠짐없이 참석한 조정민(48·25기)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13년 개근'을 한 공로로 박수를 받았다. 재미교포 2세로 이번이 두번째 한국 방문인 스칼렛 맥닐 노턴로즈노튼풀브라이트 변호사는 "한국에 진출하지 않은 외국 로펌들도 변호사단체의 행사에 큰 관심을 갖고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1박 2일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각 전문 분야 지식과 기업법무 팁(Tip) 등을 공유하고 커리어 형성방법, 업계 현황 등을 둘러싼 고민을 나눴다. 모터사이클 레이싱, 피아노, 여행 등 취미 공유도 활발했다. 숙소는 멘토링을 겸해 시니어-주니어 변호사 중심으로 랜덤 배정됐다. 

 

한 변호사는 "변호사 수가 늘어나고 기업들이 채용규모를 줄이면서 개인의 커리어 형성과 전문성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단체 차원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98년 창립한 IHCF는 올해 출범 21년을 맞는다. 기업 소속 국내외 변호사 등 1800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사내변호사단체로, 외국 변호사 60%, 한국 변호사 40%가량이다. IHCF는 변호사의 전문적 자문능력 강화를 통해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높이면서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을 통해 준법경영 확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의 규제 개선을 위한 연구 등도 많이 진행하고 있다. IHCF는 9~10월 중 △중재판정 및 집행 △수출 제재와 금융기관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10월 30일에는 쉐라톤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한국사내변호사회(회장 이완근)와 함께 청년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공동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부산 = 강한·홍수정 기자

   strong·soojung@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