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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군사법원

박종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취임

박종문(60·사법연수원 16기)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헌재 사무처장은 국무위원급으로 헌재소장의 지휘를 받아 사무처의 행정사무를 관장하며 소속 공무원에 관한 인사와 예산 등 살림살이 전반을 총괄한다. 또 국회 등에 출석하여 헌재의 행정에 관하여 발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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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신임 처장은 취임식에서 "기쁘고 설레는 한편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공직 경험과 민간에서의 활동 경험을 밑거름 삼아 사무처장에게 주어진 직분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와 사회에 해야 할 몫을 다하는 헌재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우리 사무처 구성원들이 각자의 역할과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해 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사무처장으로 헌재가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본연의 임무와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사무처 구성원 모두의 역량을 모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판 중심의 헌법재판소'가 되도록 사무처가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해야 하는 만큼, 인적·물적 인프라 확충과 시스템 개선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으고 소통과 공감, 배려를 기반으로 하는 민주적 리더십으로 사무처장의 역할을 다하고 사무처 구성원과 소통·공감을 더해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며 "사무처의 시급한 현안업무를 공유하고 논의를 통해 조기에 업무를 안정시켜 이후 변화가 필요한 일,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조직의 화합을 실현할 수 있는 일을 함께 찾아내고 실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박 처장은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제주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내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2009년 퇴임해 변호사로 개업해 법무법인 원의 대표변호사를 지냈다. 2017년 3월부터 아름다운재단 3대 이사장직을 수행하다, 유남석 헌재소장의 지명으로 사무처장직을 맡게 됐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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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존경하는 헌법재판소 가족 여러분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헌법재판소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계신 존경하는 유남석 헌법재판소장님, 재판관님들, 그리고 헌법재판소 구성원 여러분과 함께 근무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1990년부터 20년간 판사로서 공직생활을 하다 퇴직하여 변호사와 사회단체에서 10년간 활동 후, 다시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라는 공직에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기쁘고 설레는 한편,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오늘 헌법재판소에 갓 들어온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법조인으로 지내 온 30년간 헌법재판소가 이루어 낸 역사와 성과를 지켜보아 왔기에 그리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부족하나마 공직 경험과 민간에서의 활동 경험을 밑거름 삼아 여러분들과 함께 사무처장에게 주어진 직분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합니다.

헌법재판소 가족 여러분 !

1988년에 문을 연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으며 이제 31살의 건장한 청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국민의 기본권 보호,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라는 헌법 이념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묵묵히 역사를 만들어 오신 헌법재판소 구성원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립니다.

헌법재판소는 중립성과 공정성, 구성원들의 뛰어난 역량과 컨텐츠를 가진 헌법기관으로서 지난 31년간 국민의 신뢰 속에 굳건히 성장하였습니다. 어려운 시대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수많은 심판과 결정을 통하여 헌법의 원칙과 가치를 선언하고 갈등을 해소하였고, 그 결과 국민의 삶 속에 자랑스런 헌법기관으로 뿌리내렸습니다. 여기에 머물지 말고 앞으로도 시대와 사회에 해야 할 몫을 다하는 헌법재판소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사무처 구성원들이 각자의 역할과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해 가십시다.

헌법재판소 가족 여러분 !

저는 사무처장으로 앞으로도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본연의 임무와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사무처 구성원 모두의 역량을 모아 뒷받침할 것입니다.

먼저, 헌법재판소가 재판을 통하여 국민으로부터 존재의 이유와 타당성을 인정받아왔듯이, ‘재판 중심의 헌법재판소’가 되도록 사무처는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한 인적, 물적 인프라 확충과 시스템 개선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야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소통과 공감, 배려를 기반으로 하는 민주적 리더십으로 사무처장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어느 한 사람이 조직을 이끌어 가는 시대는 지났다고 얘기됩니다. 우리 사무처 구성원들이 뛰어난 능력과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여기에 소통과 공감을 더하여 그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습니다. 헌법재판소 구성원 모두의 현장감 있는 이야기를 듣고 또 듣겠습니다.

또한, 사무처의 시급한 현안업무를 공유하고 논의를 통해 조기에 업무를 안정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변화가 필요한 일,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조직의 화합을 실현할 수 있는 일을 여러분과 함께 찾아내고 실행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종여시(愼終如始)라는 사자성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로 일의 마지막까지 처음과 같이 신중을 기하며 초심을 잃지 말자는 뜻입니다. 사무처장으로 출발하면서 이 문구를 깊이 새기겠습니다. 


존경하는 헌법재판소 가족 여러분 !

이제 여러분과 함께 동행을 시작합니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헌법재판소에 봉직하고 계신 여러분들이 가슴속에 가지고 계신 긍지를 저도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많이 조언해주시고 지혜와 역량을 모아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리걸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