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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청변

[날아라 청변] 변리사에서 변신 조희우 변호사

“개인의 성장이 조직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노력”

10년간 대형로펌에서 변리사로 일하다 '유연근무제'를 통해 로스쿨에서 공부한 뒤 변호사가 돼 소속 로펌에 돌아온 이가 있어 화제다. 올해 제8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조희우(36)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그 주인공이다. 율촌에서 오랫동안 테크놀로지 등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일해왔던 그가 변호사로 변신하면서 어떻게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재학중 변리사시험에 합격한 조 변호사는 대학 졸업 후 율촌에 입사했다. 이후 '세기의 소송'으로 불렸던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 및 디자인 등 침해소송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간 OLED 관련 특허침해소송 및 특허등록무효심판 등 굵직굵직한 사건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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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리사로 근무하던 그가 2016년 로스쿨에 진학할 수 있었던 것은 율촌의 '유연근무제(Flexible Work Arrangement)' 덕이 컸다. 율촌 등 대형로펌은 변호사나 소속 전문가의 전문성 향상과 사기 고취 등을 위해 일정 연차가 되면 해외연수 등의 기회를 준다. 조 변호사는 이 기회를 해외유학이 아닌 국내 로스쿨 진학으로 활용했다. 율촌은 특히 전일 근무를 하기 어려운 경우 내부 승인절차를 거쳐 근무시간을 조정해주는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조 변호사는 이를 잘 활용했다. 율촌의 유연근무제는 주중에 출근 요일 또는 시간대를 선택하거나 유동적으로 이를 조정하는 등으로 개인에게 맞는 근무제도를 통해 생산성과 인력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독특한 제도다.


대학 재학 중 변리사시험 합격

법무법인 율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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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라는 기간에도 불구하고 로스쿨을 다닐 수 있었던 것은 유연근무제 덕분입니다. 제가 율촌 유연근무제 신청 1호이기도 한데요(웃음). 로펌 소속 변리사의 국내 로스쿨 진학은 인력 공백으로 인한 제반 문제 등으로 인해 다른 로펌에서는 한번도 선례가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을 강조하는 펌 분위기 덕분에 2년은 국내연수와 유연근무제로, 변호사시험 직전 10여개월은 개인 휴직제를 이용해 변호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복귀 후에도 업무가 낯설지 않은 이유는 학기 중에도 업무를 병행할 수 있었던 것이 컸고, 덕분에 고객과의 관계도 훨씬 유기적으로 계속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유연근무제’로 로스쿨 진학

 다른 로펌은 선례없어

 

그는 현재 △정보통신기술(IT) △생명공학 및 제약기술(BT) 문화콘텐츠기술(CT) 등을 다루는 '신(新)산업IP팀(New Industry Intellectual Property Team)'에서 일하고 있다. 율촌 특유의 유기적 협업구조 아래 이종(異種)기술 간 융합이 활발한 신산업 분야의 새로운 법률이슈에 대응하는 역할이다. 

 

‘이종 기술간 융합’

신산업분야 법률이슈 선제 대응

 

"로스쿨을 다니며 본 민사소송법 교과서는 변리사 수험생 시절 보던 2·3판에서 훌쩍 11판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소취하계약의 성행' 목차도 추가돼 있었구요. 내용 가운데에는 '국내외 대형특허소송 등에 많이 활용된다'라는 문구와 함께 최근 10년간 나온 유명한 사례가 설명돼 있었는데 그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사건을 율촌이 대리했고 일부는 저도 관여했던 사건이라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변리사로 일하며 담당했던 기업 간 지적재산권 관련 심판·소송은 물론 자문업무, IT·바이오 테크 분야 등 관련 기업법무, 파이낸싱 관련 업무가 많이 기억나더군요. 앞으로는 이종기술이 융합하면서 발생하는 새로운 법률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법률가로 거듭나 개인의 성장이 조직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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