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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창립 15년… 첫 공익변호사단체 ‘공감’

우리나라 최초의 비영리 공익변호사단체 '공감'이 설립 15주년을 맞았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은 25일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기부회원들을 초청해 '열다섯 공감, 꿈·틀' 기념 후원행사를 열었다.

 

공감은 2004년 1월 염형국, 소라미, 김영수, 정정훈 변호사 등 사법연수원 33기 출신 4명이 창립멤버가 돼 아름다운재단 산하 공익변호사그룹으로 출발, 공익인권 외길을 걸어왔다. 2012년 12월 아름다운재단에서 독립해 현재의 비영리재단법인 모습을 갖췄다. 지금은 9명의 변호사와 3명의 직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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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공감 15주년 기념 후원행사 때 전수안(앞줄 오른쪽 세번째) 이사장을 비롯한 공감 구성원들이 가수 서영은씨의 노래 '꿈을 꾼다'를 합창하고 있다.

 

 정세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후원행사에는 법조인들을 비롯해 기부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공감 후원회장인 박시환(66·12기)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이 환영사를,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과 박원순(63·12기) 서울시장, 이찬희(54·30기)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축사를 했다.

 

공감 변호사들은 지난 15년 동안 공감이 여성과 장애인, 빈곤층, 노동자, 성소수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온 내용을 소개하는 내용의 모노드라마를 공연했다. 이어 노원 경비원 모임, 노원노동복지센터, 다산인권센터, 사단법인 두루, 희망을만드는법, 공익법센터 어필, 전국장애인차별쳘폐연대 등 공감과 인연을 맺어온 10여개 단체에서 보내온 축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됐다. 또 전수안 공감 이사장이 대법관 취임사에서 인용했던 '먼 길'의 작가 문정희 시인의 시 낭송과 주영진 SBS 앵커가 진행한 공감 변호사들의 속 이야기 '주영진의 공감브리핑', 기부회원들의 1000원 기부 릴레이 등 다채로운 행사도 이어졌다.

 

기부회원 등 초청, 기념 행사

활동내용 소개 모노드라마도

 

이날 행사에는 공감의 도움을 받은 당사자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제대로 된 휴식 시간과 장소를 보장받지 못한 아파트 경비원들이 공감의 도움을 받아 제기한 휴게시간 임금 청구사건의 당사자 중 한 명인 강상수씨는 "공감에서 끝까지 변론을 해주신 결과 경비 노동자들의 인권과 휴게시간이 보장되는 쪽으로 바뀌어 노령의 경비 노동자들이 안락한 환경에서 근무를 하게 됐다"며 "공감과 같은 단체가 더욱 번창해 대한민국 사회가 더욱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미래가 밝은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로 회사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여온 박윤정씨도 "1심에서 패소하고 변호사들이 사건을 포기하면서 회사를 그만둘까도 고민했었는데, 다행히 공감 변호사님들을 만났고 긴 소송 끝에 원하는 판결을 얻을 수 있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회 정의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공감 변호사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기부회원은 "15년 동안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해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공감이 앞으로 15년이 아닌 150년 이상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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