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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예술품

[법조계 예술품] 서울고검청사, 진시영 작가의 'FLOW 4'

화려한 색상 빛의 흐름 역동적 표현
마치 사진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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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서울고검 청사 3층에서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연결되는 길을 따라가다보면 좌측 넓다란 벽에 진시영 작가의 'FLOW 4(116.8x72.7cm)'가 자리잡고 있다. 언뜻보면 사진으로 착각될 만큼 감각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이지만, 자세히 보면 캔버스에 유화물감으로 그린 그림이다.


'FLOW 4'는 무용과, 음악, 테크놀로지를 함께 어울려 만든 작가의 'FLOW' 시리즈 연작 중 하나다. 이 작품은 수많은 종류의 빛 중에 인간이 자체적으로 발광하는 빛 즉 인간 내면의 에너지(氣)를 표현했다. '인간이 하나의 빛이다'에서 시작된 인간의 에너지 이야기는 오직 페인팅만이 갖고 있는 회화적이면서도 화려한 그리고 원색적인 색감을 통해 사진보다 더욱 실제같은 에너지를 표현해냈다. 특히 'FLOW 4'에서는 빛과 흐름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감각적이고 감성적으로 새롭게 해석해 좀더 많은 사람과 소통을 하고자 했다.


LED 빛의 잔상 작품에 구현

'미디어 아트'


진 작가는 1971년 전남 화순 태생으로 다양한 빛과 소통을 주제로 활동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다. 비디오나 영상을 통해 테크놀로지와 예술을 결합하면서 특유의 감각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 등을 통해 영상설치작업과 LED를 이용한 작품뿐 아니라 건축까지 확장한 미디어파사드 작품까지 발표했다. 그는 회화와, 사진, 영상작업과 파사드 등 다양한 복합매체 아트를 선보이며 자신만이 표현할 수 있는 뉴 미디어아트를 계속 시도하고 있다.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미디어 아트'라는 장르는 현대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수단인 대중매체를 미술에 도입한 것이다. 책이나 잡지·신문을 비롯해 영화·라디오·텔레비전·비디오·컴퓨터 등 다양한 의사소통 수단의 형태를 예술에 접목시켜 표현하는 방식이다. '미디어 아트의 창시자',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로 불리는 백남준씨가 미디어 아티스트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인간이 자체적으로 발광

내면의 에너지 표현


'FLOW 4'는 까만색 바탕 위에 빨주노초파남보의 강렬한 LED 색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흐름이라는 뜻을 가진 FLOW와 같이 인간과 자연과의 유기적 관계를 표현하기 위해 자연스러운 빛의 흔적을 작품 속에 담아냈다. LED 빛의 잔상을 작품에 구현해 한폭의 빛의 드로잉을 연출한 것이다. 빛의 흘림을 통해 사람의 몸에서 발산하는 에너지와 생명을 상징화하고 아름다움의 흔적을 표현했다.


FLOW 시리즈의 또다른 작품에서는 이 같은 유화 뿐만 아니라, 비디오 영상을 설치해 움직이는 영상물을 표현한 작품, 나전칠기 공예가 및 LED 모니터 제작업체와 협업한 작품도 있다.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면 진 작가의 홈페이지(https://www.siyonjin.com)를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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