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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날 특집

[법의날 특집] “최연소 합격자와 22살 차이… 서열위주 문화 낯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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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마흔에 늦깎이 사법시험 합격생으로 이름을 올렸던 김성규(63)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0기 자치회장을 맡아 맏형 노릇을 했다. 연수원 시절 동기들과 금강산으로 단체여행을 떠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그는 사법시험에 합격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 동기들은 뿔뿔이 흩어져 있지만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며 "파이팅!"을 외쳤다.


-뒤늦게 사법시험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1차 시험에 합격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2차 시험을 포기하고 문화방송 기획부에 입사했다. 시간이 허락됐다면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미련이 계속 남았다. 결국 '칼을 꺼냈으면 두부라도 잘라야 한다'는 각오로 마흔에 휴직했다. 그리고 1997년 1차에 합격했다. 1998년 회사로 복직해 일과 2차시험 준비를 병행했는데 '이번에도 사시와는 인연이 없나보다. 그래도 시험이나 한번 보자'면서 응시했는데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에서 공부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55년생인데 최연소 합격자와 22살 차이가 나다보니 학습능력, 암기력에서 차이가 났다. 상대적으로 자유분방한 조직문화를 가진 언론계에 있다 법조계로 오니 엄격한 서열 위주 문화도 낯설었다.

-자치회 이끌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2년차 때 동기들과 금강산 크루즈 여행을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때 가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못 갔을 거예요(웃음).

 

-요즘도 동기나 연수원 교수님 만나나
=동기가 700명이나 되다보니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기는 어렵다. 경조사 등에서 자주 만나는 편이다. 사무실이 있는 서울남부지법 주변에 개업한 동기들과는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

 

-사시 폐지에 따른 사법연수 제도 폐지에 대한 생각은
=아쉽다. 연수원 생활은 법조인에게 꼭 필요한 시기와 과정이라고 본다. 연수원 과정은 사시 성적의 편차를 2년간 상향 평준화 시켜주고, 실무가에게서 직접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후배 법조인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기존 선배 변호사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자신만의 전문영역을 찾는 게 중요하다.

-동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각자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멋진 30기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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