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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스피치(speech)

리더의 덕목

1. 서언

우리가 살아가는 날 동안에 말을 하면서 살아가고 특히 대중 앞에 선다거나 그렇지는 않더라도 소그룹이나 단체에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고, 대중이나 공동체 구성원들을 상대로 토론이나 설득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러한 발표나, 주의 주장을 설파하기 위해서는 말하는 기술이라기 보다는 효과적인 스피치를 하는 방법을 알고 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자신의 의견을 여러사람 앞에서 피력하거나 발표할 경우에 3분스피치를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을 알고 나선다면 보다 효율적인 발표가 될 것이다.

 

 

연설이나, 웅변이나 등단해서 입을 열어 말을 시작하여 3분 이내에 그 연설이나 웅변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한다. 그래서 이를 두고 ‘3분스피치’라고 한다. 여기에서는 필자가 종래 군(郡)단위 웅변대회에서 1등을 수상하였던 청년시절부터 필자의 웅변선집(음반-LA사태 시에 국내외 15개국 동포들에게 보낸) “(제1집) 한민족이여 일어나라, (제2집) 우리 서로 사랑하자”(문공부 공윤심의번호 9205-S194, S195 (P)92. 6. 10.)는 음반 출시한 웅변선집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예비군 동원훈련 대대의 무질서와 난동을 수습하였던 웅변을 한 경험을 살려서 간명하게 몇 가지 사항을 공유하고자 소견을 피력하고자 한다.

 

 

2. 스피치(연설, 웅변)하는 방식

 

 

(1) 등단하는 자세

 

대중 앞에 설 때에는 등단하는 순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때문에 등단하는 자세가 대중에게 첫 인상을 주게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등단이 아니라도 소그룹 모임에서도 마찬가지고 자세를 잘 가다듬는 것이 중요하다.

 

 

등단 자세는 전방을 10센티미터 정도 위를 보면서 기품있게 어깨로 걷는다는 기분으로 서서히 품위있게 걸어 올라가되, 계단을 오른다 하더라도 굽히지 않고 똑바로 서서 허리와 목은 유연하게 자세를 취하는 것이 생각의 유연성도 불러온다.

 

(2) 스피치 시작

 

등단하자마자 바로 시작하지 말고 약 5초 정도 좌중을 둘러보고 지난 뒤에 자신의 성량과 음성의 높낮이 중에서 힘을 주지말고 중간 정도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처음 3분 동안에 스피치의 성패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스피치의 전반적인 내용 중에서 대중이 관심있는 부분으로 3분 안에 대중을 매혹(fascination)하여야 한다. 언급이 성공적이고 대중의 시선과 마음을 매혹하고 나면 이어서 자신의 스피치를 진행하여 성공적인 스피치로 간다.

 

 

(3) 음성훈련

 

사람의 성대는 기계와 원리가 같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서 얼마든지 개선이 가능하게 된다. 여름철 천둥번개 칠 때에 들판에 나가서 뇌성벽력에 맞서 외쳐보는 훈련도 필요하다. 배꼽 4센티미터 지점에 있는 ‘단전’에 힘을 모으는 훈련을 하면 아랫배에서 우렁차고 힘찬 소리를 낼 수가 있다.

 

 

운동할 때 기합 소리를 지를 때 얏! 하고 소리지르는데, 음성훈련은 오른 발과 왼 발을 어깨넓이보다 약간 좁게 놓고 위 아래로 앞 발과 뒷 발을 평행으로 딛고 앞발에 힘주어 얍! 하고 외치는 연습을 하면 성대에 힘이 들어가는 훈련이 된다. 창(唱)을 하는 사람들도 폭포수 앞에서 음성단련을 한다.

 

 

일상생활 중에는 소위 108배 절하기 운동을 하면 음성이 단전에서 나면서 우렁차고 알차고 힘찬 음성도 낼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건강에 가장 좋은 운동을 하는 셈이다. 필자는 매일 151번을 하고 있는데 음성개선에 기여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4) 스피치 내용

 

상대방이 있고,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경우에는 처음부터 음성을 고조시키지 말고 잠정적이고 낮은 음성부터 시작해서 상대방의 장점과 훌륭한 점을 칭찬하고 세워준 다음에 자신의 주의, 주장을 펴 나가되 권세있는 자와 같이 설파해 나가야 한다.

 

 

대중으로 하여금 자신이 설파하는 스피치의 진행방향을 따라가게 하되 비난없이 동조하게 만들어야 하고, 대중이 비난할 여지를 주지말고, 자신의 주장에 동조하게 설파해 나가야 한다. 이 경우에 해당 사항에 관하여 이론이 정론으로 무장되어야 하고 먼저 대중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스피치의 음성 톤은 잔잔한 물소리 같은 소리가 될 수도 있고, 천둥번개와도 같을 수도 있다. 그러나 대중이 거부감을 가지지 않도록 음성의 높 낮이를 선택하여야 하고, 평소에 시를 소리내어 읽어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대중의 성향에 각을 세우지 말고 대중의 성향에 영합하는 내용으로 일면 장점을 세워주면서 이후로는 점점 변하여 자신의 주의, 주장 쪽으로 이끌고 가야한다. 이 부분은 굵은 톤으로 우렁차게 때로는 우뢰와 같이 주장을 펴가면서 종당에는 자신의 주장에 흔쾌히 동조의 대열에 서도록 설파해 나가야 한다.

 

 

문장의 내용은 가급적이면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로 가야한다. 문장은 짧게 바로 바로 대중이 이해가 되는 내용으로 짜야하며, 난해하거나 문어체로 가면 이해도가 떨어지고 동조 대열에 서는 데서 멀어진다.

 

 

문장은 띄어쓰기 한대로 쉬어가면서 스피치가 되어야 하고, 등단하기 전에는 평소에 암기를 하고 있는 시나 성경구절 등을 암송하면서 머리도 회전시키고 혀도 풀어주고 긴장도 풀어 주는 게 좋다.

 

 

작성된 원고는 거의 외워질 정도로 수없이 읽고 반복해서 연습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이 생기고 대중 앞에 섰을 때에 두려움이 다가오지 않는다. 천재도 사실은 수없는 연습과 연마를 통해서 길러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5) 하단하는 자세

 

스피치가 끝나면 자세가 흩어지지 않게 서서히 바른 자세로 하단하여야 한다. 자세가 경망스럽거나, 흩어지면 스피치의 결과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하단하는 자세도 스피치의 연장이다.

 

 

3. 스피치의 원칙

 

(1) 대중은 감정의 노예

 

수많은 군중이 모이면 감정의 노예가 된다. 이는 심리학자의 말이다. 이론에 호소함보다는 대중 수가 많을수록 감정에 호소해야 한다. 각종 시위에서는 감정에 촛점을 맞추어서 이끌고 간다. 연구발표 등 특성이 있는 경우에는 감정호소와는 거리가 멀다.

 

 

(2) 스피치는 인격의 산물이어야 한다.

 

스피치는 지식을 파는 소피스트와도 다르고, 선과 진리 보편 타당의 논리로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용하는 것이 정론이다. 대중을 속이거나 속셈을 설파하려는 내용을 가지고 대중 앞에 선다면 목전(目前)의 사람과 인류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 죄가 쌓이면 지구는 멸망한다. 인류에게 기여하는 선한 스피치가 되어야 한다.

 

 

(3) 간단명료가 생명이다.

 

스피치의 내용은 항상 장광설로 가서는 안된다. 간단명료하게 의사전달이 되고, 누구나 쉽게 이해되는 평이한 말로 짜야한다. 문장은 짧게 해야 한다. 문장이 긴 문어체는 금물이다. 전체의 분량도 길어서는 안된다. 링컨의 게티즈버그의 연설은 불후의 명 웅변으로 길이 남을 것이다.

 

 

4. 역사 속의 웅변가

 

인류의 역사 속에서 대중을 움직이고, 선동해서 역사에 획기적인 족적을 남긴 사람들 중에서 웅변가로 꼽히는 사람은 로마의 브루터스, 나폴레옹, 레닌, 히틀러, 존 케네디를 들수 있다. 역사 속에서 인류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지 않은 웅변가(레닌)들은 인류와 역사 앞에 죄를 짓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김구선생이 웅변가라 할 수 있고, 현대에 들어서는 야당의원으로서 국회의원 4선을 하고 당대 4김으로도 칭하였던 여성이면서 남장(男裝)의원인 전 국회의원 김옥선을 꼽을 수 있다. 서슬이 시퍼런 박정희 시절에 유신개헌 반대운동을 하였고, 국회에서도 박정희를 프랑코 총통에 비유하면서 독재자로 규탄한 인물로 그 일을 기점으로 정치생명이 끊기고 그 후로는 해외출국도 않되고 현재는 83세로 여장로로서 종교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5. 결어

 

3분 스피치는 작은 규모의 모임부터 수십만, 백만 명의 회중이 모인 집회에서 연사가 될 경우에도 적용된다. 법무사 변호사의 경우에는 전문분야 강사로 나서거나, 강연을 하기도 하고 크고 작은 회의에서 의장이 되거나 토론자나 발표자가 되는 경우 등이 종종 있어서 이상 언급한 내용 등을 참고해서 상황에 따라서 적의 적용하면 크나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임승완 (서울중앙지방법무사회)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