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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호회] 부산변회 사진동호회 ‘부변사진관’

강보람 변호사(부산회)



부변 사진관 회원들이 2014년 4월 5일 유엔기념공원 출사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위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프레임 안에 담는 일이란 참으로 경이로운 것이다. 사진은 살아있는 실재(實在)를 담아냄으로써 유사 예술 영역인 그림과는 또 다른 묘미를 선사한다. 미(美)라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지만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들은 대개 비슷하다. 혼자 세상을 간직하는 것을 넘어 세상을 함께 프레임 안에 담아내고자 만들어진 감성 충만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모임. 부변사진관은 2010년 여름 첫 모임을 가졌다. 그 후 부변사진관은 2014년 부산변호사회의 지원에 힘입어 점차 활성화되기 시작하였고 재작년 제1회 사진전시회를 시작으로 벌써 작년 연말 성황리에 두 번째 전시회를 열었다.

부변사진관은 아마추어 고수 사진작가들부터 사진을 시작한지 불과 수개월 밖에 안 되는 초보 작가들까지 사진을 사랑하는 32명의 부산 변호사들로 구성된 동호회다. 가입 조건에 카메라를 반드시 소지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 특징 중 하나다. 사진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카메라를 빌려서 찍어본 다음 자신에게 맞는 카메라를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작은 배려다. 매년 사진 전문가를 모시고 사진 관련 강연도 개최 하고 있다. 무엇을 찍을 것인가, 어떻게 찍을 것인가부터 사진을 보는 느낌까지 다양한 관점을 서로 공유한다. 정기적으로 출사 모임을 가지고 있으며, 사진을 찍으면서 카메라 설정을 논의하고 각자 소지한 카메라나 렌즈를 공유하는 것은 기본이다.

사진동호회의 묘미는 '출사'라고 할 수 있다. 부변사진관은 부산의 명물 광안대교 걷기 대회 출사를 나가기도 했고, 부산의 야경 명소인 해운대 장산 약수암에 올라 마린시티 일대의 멋진 야경 사진을 담아냈으며, 대저생태공원에 유채꽃 출사를 나가기도 했다. 출사 후에는 근처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도 동호회의 묘미다. 부산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청사포, 다대포, 미포, 기장 연화리, 유엔공원, 기장 공수마을, 통도사, 감천문화마을 등 부산 일대 명물을 많이 담아왔다. 이처럼 활발한 동호회 활동을 인정받아 작년에는 부산변협으로부터 우수동호회 표창을 받기도 했다.

작년 연말 부산 변호사회 대회의실에서 가진 제2회 사진전시회는 제1회 사진전시회에 이어 매우 의미 있는 장이었다. 전시회 기간 동안 부산 변호사회 회원들로부터 많은 칭찬과 격려를 받았다. 그 외 부산변호사회 정기 소식지 편집위원회에 소식지 표지 사진을 여러 차례 제공하기도 하고, 부산지방법원이나 변호사협회 사무실에 사진 작품을 기증하기도 했다. 부변사진관 회원들은 온라인 밴드에서도 활발하게 사진을 올리고 각자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함께 감상의 시간을 가진다. 다양한 교류와 소통을 통해 앞으로 점점 나아진 실력으로 프로 사진작가전 못지않은 전시회가 기대된다.

부변사진관은 가장 아름다운 사진이 무엇인지 최고의 사진이 무엇인지 시상하지 않는다. 10명의 사람이 있다면 10가지의 감성이 있다. 누군가는 자연을 어둡게 찍은 사진이 아름답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밝게 찍은 사진이 아름답다고 말한다. 부변사진관 회원들은 의견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의 관점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사진을 찍음에 있어 자신만의 아우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격려함에 마지않는다. 앞으로 부변사진관의 무한한 발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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