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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호회

[우리동호회] 법무법인 동인 “볼링”

"스트라이크 한방에 몸과 마음 저절로 힐링"

 지난달 16일 법무법인 동인 볼링동호회 회원들이 서초동 코오롱스포렉스 볼링장에서 경기를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앞줄 오른쪽이 필자인 이동주(33·사법연수원 43기)변호사,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차지윤 홍보팀장, 황윤구 변호사, 이세원 변호사, 서동천 변호사, 이성은 변호사, 이지윤 변호사, 황교민 회계팀장, 정홍규 변호사, 장시원 변호사. 

우르르르르르? 콰꽝!!!
천둥소리가 아닙니다. 공을 놓는 순간 빠르게 굴러가는 볼링공과 그에 맞아떨어져 나뒹구는 볼링핀 소리입니다.

스트라이크 한방에 몸과 마음이 저절로 힐링됩니다.

볼링은 삼각형 형태로 세워진 10개의 핀을 넘어뜨리기 위해 긴 레인에 무거운 공을 굴리는 스포츠입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온 몸을 이용해 집중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땀으로 범벅이 됩니다. 초보부터 고수까지 실력에 구애받지 않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운동경기 중 하나입니다.

법무법인(유) 동인에는 볼링 동호회가 있습니다. 동인 변호사와 직원 간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신체 및 정신 건강 향상을 목적으로 올해 시작된 동호회는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회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동호회의 가장 큰 특징은 정해진 맴버가 없다는 점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서초동 모 스포츠센터의 볼링장을 통째로 대관해 동인 가족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한 공간에 일하면서도 서로 잘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 볼링을 통해 각자의 직역과 직위, 직급에 상관없이 하나의 팀으로써 화합하며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첫 게임은 연습경기입니다. 각자의 실력을 뽐내기도 하며, 탐색전을 펼칩니다. 볼링을 처음 해 실수를 연발하는 초보실력자도 있는 반면, 힘과 테크닉으로 터키(3번 연속으로 스트라이크를 치는 것)를 잡아내는 숨은 고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첫 번째 점수가 나오면 3~4명이 한 조를 이루어 본격적으로 시합을 진행합니다. 정해진 규칙은 없습니다. 다만 가장 점수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이 한 팀이 되어야 합니다. 잘하는 사람이 못하는 사람을 잘 가르쳐야 합니다. 못한다고 구박하거나 부끄러워할 일이 전혀 없습니다.

경기가 시작되면 여기저기 웃음소리와 함께 명쾌한 볼링핀 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곳곳에서 들리는 박수소리와 함께 볼링장은 늘 시끌벅적합니다. 10개의 볼링핀이 쓰러진 만큼 스트레스도 풀립니다. 처음 볼링공을 만져봤다는 직원이 스트라이크를 치고 자신도 모르게 환호성을 지릅니다. 한 번 손맛(?)을 제대로 본 직원은 이제 자세를 잡기 시작합니다. 어느새 볼링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1-2점차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치는 팀들도 있습니다. 이런 박빙의 게임이 진행되면 주변에는 관중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실수 하나에 탄식이 터져나오고, 스페어 처리(두 번째 투구에서 남은 핀을 모두 쓰러뜨리는 것)에 박수갈채가 이어집니다.
서로 바쁘고 힘든 일상 속에서 다같이 땀흘리며 응원해주는 동료가 있는 곳, 동인의 볼링 동호회가 바로 '힐링캠프'가 아닐까 합니다.

<이동주 동인변호사>
리걸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