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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 전문의 경문배의 건강칼럼

[가정의학과 전문의 경문배의 건강칼럼] ① 먼저 자신을 알자

경문배 목동연세365의원 원장

- 나를 둘러싼 가족력·환경을 봐야  

2016년 병신년 새해를 맞이하여 법조인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건강 상식들을 전해주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경문배의 건강칼럼' 그 힘찬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그동안 인류는 다양한 질병에 맞서 진화되어 왔다. 그리고 인류 문명의 발달로 인해 질병의 원인이 밝혀지고, 치료를 가능케 했으며, 그 결과 수명의 연장을 가져왔다. 바야흐로 21세기에 들어와서 이제는 질병 치료에서 질병 예방, 그리고, 건강 증진을 주목하는 시대가 왔다. 그렇다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가?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 하지만 건강에 대해서는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다. 나를 둘러싼 '가족력과 환경' 이 두 가지를 이야기 하지 않고서는 건강에 대해서 논할 수가 없다.

가족력은 혈연관계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유전병과 같은 의학적 내력을 말한다. 부자간 외모가 닮았듯이 내 몸 속은 더욱 똑같다. 장기의 생김새뿐만 아니라 기능까지도 닮아 있다. 부모에게서 하나씩 받은 염색체로 내가 태어났으니 이는 당연하다. 유전자는 미세한 세포 하나하나부터 몸과 정신까지 아우르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나의 가족력에 대해서 잘 알아보는 것이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의 첫걸음이다. '조부모-부모-나' 적어도 3대에 이르는 계보를 확인하고, 질병력을 확인하라. 부모 모두 고혈압이 있으면 나에게 고혈압의 위험은 두배 이상 높아진다. 가족력을 알면 어떻게 내 주위 환경을 조절할지 알 수 있게 된다.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중요한 또 다른 하나는 나를 둘러싼 환경이다. 가족력이 타고난 것이라면 나를 둘러싼 환경은 후천적인 요인이다. '태어나고, 자라난 지역 환경', '운동, 식이, 수면 등의 생활 습관', '인간관계 및 가치관을 형성하는 사회화 과정', 이러한 요소들이 모두 환경에 포함된다. 식이 및 운동습관은 질병 이환에 중요하게 작용하며, 특히, 스트레스 등과 같은 정서적 환경요인이 정신과적 질환들과 이어지는 경우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 나를 둘러싼 다양한 환경들은 건강을 해칠 수도, 또는 이롭게 할 수 있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건강을 지키는 것은 '가족력의 바탕 위에 나의 환경을 내 의지대로 건강하게 바꿔나가는 것이다'라고 요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2016년 새해 벽두에 많은 분들이 금연 및 운동 계획을 세우는 등 건강에 대해서 관심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도 반드시 나의 가족력과 나의 환경에 대해서 세밀하고, 과감하게 확인해보길 바란다. 나를 많이 알면 알수록 더욱더 건강한 삶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