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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만 박사의 한방건강

[정규만 박사의 한방건강] 수험생 뒷바라지 ②

신경질 많은 학생은 육류·과자류 줄이고 야채류 다양하게 먹어야

스트레스를 이기기 위해서는 마음을 편하게 가져야 한다. 세상일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말처럼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는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한다.

마음먹기에 따라서 스트레스는 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자기 암시도 자신을 변화시키는 좋은 방법이다. 사람의 뇌는 상상하던 것을 현실로 만드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무의식 속에 잠재했던 기억이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자연스럽게 떠오를 때 사람은 그것을 현실로 변화시킨다.
옛말에 ‘말이 씨가 된다’고 했다. 무의식적으로 하는 말이 그 사람에게 작용하여 변화하게 된다는 뜻이다. 병도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치료하면 실제로 치료 효과가 높다.

그렇다고 의식적으로 무리하게 암시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렇게 되고 싶다고 의식적으로 생각하면 무의식에선 ‘그것은 무리다’ 라는 생각이 들기 쉬우며 뇌는 무의식적으로 떠올린 상태를 더욱 잘 포착하므로 오히려 무리한 일이 되고 만다.

한 예를 들어 수험생이 내일 중요한 시험이 있어 자명종 시계를 맞춰 놓고 새벽에 일어나 공부해야겠다고 지나치게 생각하면 그 시간에 더욱 일어나기 힘이 든다.

이는 못 일어날지 모른다는 자기 암시가 무의식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그러므로 평소 마음가짐을 긍정적으로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신경질이 많은 수험생은 육류나 과자류 섭취를 줄이고 다양한 야채류를 먹고 멸치를 넣은 된장국을 먹는 것도 좋다. 칼슘이 신경예민에 좋다 하여 칼슘제를 남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식품 중에 포함된 칼슘이 아니면 흡수가 낮아서 그냥 배설되기 쉬우므로 음식에서 섭취할 수 있도록 다시마, 가다랭이포, 멸치류로 국물을 우려내는 것이 좋다.

칼슘이 많은 식품으로는 미역, 톳 등 해조류와 뼈째 먹는 생선, 두부, 우유, 녹황색 채소 등이 있다.
샐러리를 자주 먹는 것도 권할 만한 방법이다. 샐러리는 피를 깨끗하게 하며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어 신경질을 잘 내는 증세를 가라앉힌다.

샐러드나 생즙의 재료로 쓰면 좋은데, 향이 강해 한꺼번에 먹기 어려우면 수프나 고기, 생선과 함께 먹는다.
우유에는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칼슘의 흡수를 돕는 유당과 카제인이 있어 신경의 흥분 상태나 초조함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자기 전에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날카로워진 신경을 가라앉히고 뇌를 편안하게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지고 여러 체조직을 분해한다.

이러한 때에 많이 소모되는 체단백질을 보충하고 호르몬 생성에 필요한 판토텐산과 피리독신 등의 비타민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판토텐산은 비타민 B군의 하나로 인체 내에서 효소 작용과 깊은 관계가 있는데, 스트레스와 가장 관계가 깊은 부신이 정상으로 작용하는데 꼭 필요한 성분이다. 판토텐산이 결핍되면 부신피질의 기능이 떨어지므로 판토텐산도 스트레스를 이기는 영양소라고 볼 수 있다.

판토텐산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는 곡류, 간, 달걀 노른자, 콩류, 연어, 땅콩, 탈지 분유 등이며, 녹황색 채소에도 많다.
산초나무의 열매를 갈아, 미리 준비한 쌀가루와 섞어서 잘 반죽해 쌀알 크기로 만든 것을 5~10알 공복시에 먹으면 도움이 된다. 소화기 기능이 허약해져서 식욕도 없고 소화 흡수가 잘 되지 않고 작은 일에도 흥분을 잘하는 데는 연꽃 씨가 도움이 된다.

연꽃 씨 10g을 깨끗이 씻어서 잘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볶은 다음 냄비에 넣고 물 3컵을 부어서 반으로 줄도록 끓인 후에 마신다.

말린 토란 줄기를 흐르는 물에 잘 씻어 말린 후 가루를 낸다. 참깨와 소금을 같은 양으로 섞어 볶은 후 깨소금을 토란 줄기 가루와 섞어 그냥 먹으면 된다.

토란은 칼슘이 많은 샐러리보다 40배정도 많은 칼슘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깨소금과 같이 먹으면 인, 칼륨, 비타민 E군, 당질, 단백질까지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어 좋다.

특히 검은 참깨(흑임자)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고 미네랄이 풍부하여 ‘동의보감’에서는 거승자라 부르며 이것을 먹으면 달리는 말도 따라가서 붙잡을 수 있을 정도로 심장이 강해진다고 쓰여 있다.
전 경희대 한의대 교수·한의학 박사, 정규만한의원 원장 (02-508-5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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