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정규만 박사의 한방건강

[정규만 박사의 한방건강] 만성피로

정규만 한의학 박사 -제3112호-

피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또한 피로가 쌓이면 질병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아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다.
피로는 대부분의 경우 몸을 쉬라는 강력한 요청신호라고 볼 수가 있다.

뇌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뱃속에 있는 부신 등으로 이뤄진 <에너지 자동감지 시스템>이 인체내 에너지의 저장량과 소모량을 측정해서 소모량이 많을 때 “이제 쉬어야 한다”고 보내는 신호인 것이다. 피로하거나 스트레스가 누적된 상태에서는 초성포도산, 유산이라는 새로운 피로물질을 생성시켜 여러 증세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피로라고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땀흘리며 운동한 뒤, 격렬한 사랑이나 어려운 일을 끝낸 뒤 스르르 몰려오는 피로는 내일의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피로가 1개월 이상이면 병적이고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이므로 병원에서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한다.
만성피로의 30%는 결핵, 간염, 당뇨병, 갑상선질환, 폐질환, 빈혈, 암, 심장병, 류머티스질환 등 각종 질환의 신호인 경우이다. 또 30~40%는 스트레스 불안장애 우울증 등 정신적인 원인 때문에 생긴다. 때로는 여러 가지 복용하는 약물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알레르기나 코질환이 있어도 만성피로를 느끼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만성피로의 하나로 하루 일하면 하루이상 자리보전해야 할 정도로 극심한 피로가 되풀이 되는 것으로 이런 환자는 극히 드물다.

만성피로증후군은 목구멍통증, 목과 겨드랑이의 림프절 통증, 근육통 및 관절통, 새로 생긴 두통, 잠을 푹 자도 지속되는 피로, 운동 뒤 하루이상 지속되는 피로 등 6개의 증세중 4개 이상이 해당되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

매실에 있는 천연구연산은 우리 몸 안에 축적된 유산을 탄산가스와 물로 분해시켜 몸 밖으로 배출하므로 피로를 제거해 준다. 또한 매실 속의 피루브산은 간장을 자극하여 간장의 해독작용을 높여준다. 매실에는 강력한 건위, 정장의 효과가 있는데 성분중의 하나인 카데킨산이 장내의 항균, 살균작용을 높여 정장작용을 하게 되므로 설사와 변비에 즉효를 나타내는 것이다.

피로회복에 좋은 식이요법 몇가지를 소개한다.

1. 검은 깨죽 : 단백질과 광물성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검은참깨는 불포화 지방산도 많이 들어 있다. 이것을 죽으로 만들어 먹거나 볶아서 먹으면 정력이 생기고 피로를 푸는 데 효과적이다. 그래서 음식에 깨를 많이 넣고 조리하는 것이 좋다. 검은 참깨가 없으면 그냥 참깨도 무방하다. 또한 피로 회복에 유효한 검은 콩, 연뿌리, 호두 등도 피로를 덜어주는 식품이다.

2. 구기자 : 구기자를 따뜻한 물에 잘 씻어서 말린 다음 차를 만들어 먹거나 소주에 넣어 10일 이상 경과한 후 마시면 좋다. 구기자는 예로부터 장수를 누리는 식품으로 알려져 왔는데 최근에는 간장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치료하는 효과가 크다고 인정받고 있다. 차는 2시간 이상 끓여야 하며, 술은 어두운 곳에서 2개월 또는 몇 년 경과해야 맛과 향기, 효능이 좋다.

3. 마의 뿌리 : 마의 뿌리는 인체에 좋은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 있어서 생으로 갈아서 즙을 내어 마시거나 달걀을 한 개 넣고 저어 마시면 힘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는 본래 신장기능이 허약한 사람에게 강장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오래 복용하면 기운이 난다. 특히 신장 기능이 좋지 않아 늘 허리가 아프고 다리에 힘이 없는 환자에게 좋은 약이 된다.

(前 경희대 한의대 교수, 한의학 박사, 정규만한의원 원장 (02)508-5161)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