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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행 복

김일환 법무사(대구) - 제3061호

“제가 깨달은 분 바그완 라즈니쉬의 ‘반야심경’(손민규역)을 읽은지 4년이 되어 제 나름의 느낌과 생각을 글로 써보았습니다. 글 중에는 ‘반야심경’에 적혀 있는 글 귀 그대로인 부분도 있을 것이나 이 글을 쓸 때는 책을 보지 않고 떠오르는 생각 그대로 썼습니다. 말하자면 라즈니쉬의 가르침을 받아 제 나름대로 얻은 작은 깨달음입니다. 저와 공감하는 분들께 이 글을 드립니다” 행복이란 작은 기쁨이다. 파도가 밀려오듯 주체 할 수 없이 큰 기쁨이 행복이 아니고 미풍에 번지는 고요한 호수의 잔물결같이 잔잔하게 다가오는 작은 기쁨이 행복이다. 행복은 호쾌한 웃음 속에 있는 것이 아니고 은은한 미소 안에 깃들어 있다. 행복은 누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고 외부의 것에 조건 지워지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스스로 느끼는 것이고 내면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것이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며 맞아들이는 신선한 공기와 같은 것이고 목마를때 마시는 한잔의 냉수와 같은 것이며 중환자가 누워 있는 겨울 병실의 창가에 따사로이 비치는 햇살과 같은 것이다. 그대가 행복하기를 원하는가. 그러면, 그대가 공기를 호흡하듯 행복을 호흡하라. 들숨도 행복이요. 날숨도 행복이다. 숨쉬듯 행복을 취하라. 대기에 호흡할 공기가 가득하듯 행복은 언제나 그대 곁에 가득 차 있어 그대는 단지 그것을 취하기만 하면 된다. 행복은 관념이 아니고 체험이다. 그것은 머리로 오는 것이 아니고 가슴으로 온다. 행복은 재미로 즐기는 것이 아니며 육체적인 쾌락이 아니다. 행복은 보람이고 육체적인 쾌락을 넘어선 영육의 일체를 이루는 곳에 깃 드는 것이다. 사랑이 없는 육체적인 쾌락은 필경 혐오를 동반한다. 혐오가 없는 사랑으로 충만한 영혼이 육체와 합일을 이룰 때 진정한 행복이 찾아온다. 행복은 타인의 희생이 바탕이 된 것이 아니고 또한 나의 희생이 행복을 이루는 것도 아니다. 행복한 마음에는 희생이란 생각이 깃 들수 없다. 그대의 사고는 외계로만 향해 있다. 그대의 사고는 과거에 형성된 것이고 바로 지금 여기에서 형성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대가 의식하는 외계는 실재가 아니다. 참된 행복은 실재를 봄(觀)에 있다. 실재를 보기 위해선 나(ego)가 없어져야 한다. 나란 과거에 형성된 것이고 미래는 결코 오지 않으며 오직 현재만 있을 뿐이다. 참된 행복은 외계를 의식하는 나가 없는 곳 - 바로 지금 여기에 있다. 모든 고통은 나와 외계를 분별하는 그 마음에 있다. 그 마음을 죽여라, 매 순간 철저하게 그 마음을 죽여라. 마음이 사라진 그 곳에 그대의 지복(至福)이 있다. 그 곳엔 삶도 없고 죽음도 없으며 더러움도 깨끗함도 없고 더함도 덜함도 없다. 오직 존재 그 자체만 있을 뿐이다. 그대(ego)가 사라지고 존재만 남는 것 - 그대와 존재계가 하나임을 발견하는 것 그것이 깨달음이다. 거기에 진정한 행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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