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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이야기

[한자이야기] 채무(債務)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채무(債務)는 빚을 갚는 의무를 말합니다. 빚은 없어야 하지만, 사람살이에 없기가 어려운 것이기도 합니다. 서민들은 대부분 은행이나, 사적인 친분으로 지인들에게서 필요한 자금을 융통합니다. 그러다가 정해진 기한에 이를 갚지 못하여 낭패를 당하기도 합니다. 거기다가 요즈음은 카드라는 것이 있어 더 심한 듯합니다. 우선 사용하고 갚을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막지 못하여 신용 불량자가 되기도 합니다. 외상을 갚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채무(債務)의 채(債)는 빚 또는 빌다의 뜻입니다. 채(債)는 사람 인(人)에 요구할 책(責)이 합해진 글자입니다. 남(人)에게 갚아야 할 책임이 있다는 뜻입니다. 책(責)자를 자세히 보면 가시를 뜻하는 자()의 모습에 돈을 뜻하는 패(貝)가 합한 글자입니다. 빚을 가시로 찌르듯이 채근하는 것이 책(責)입니다.

무(務)는 힘쓰다라는 뜻입니다. 창 모(矛)에 칠 복() 그리고 힘 력(力)이 합해진 글자입니다. 힘을 다해 창으로 치다라는 뜻이 무(務)입니다. 어려운 일에서 벗어나려면 힘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務)입니다.

대책도 없이 채무를 지는 것은 나라나 개인이나 위험한 일입니다. 유럽의 어떤 나라는 빚으로 인해 국가부도가 날 지경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어느 지자체도 대책 없이 큰 빚을 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 가구당 은행 채무가 많아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빚은 항상 대책이 있어야 그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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