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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이야기

[골프이야기] 알바트로스를 하고 …

박영목 변호사(서울회)

운동을 워낙 좋아해 스키, 보드,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을 두루 섭렵했지만 최고의 꽃은 역시'골프'였다. 그 이유는 첫째로 가장 어렵고 복잡한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정복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까닭에 도전해 볼 만한 매력이 있다.

두 번째 이유는 10년째 계속하고 있고, 싱글 골퍼가 되었지만 아직도 연구할 게 많은 가운데 새로운 진리를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라운딩 약속을 잡아 놓고 연습할 때도 재미가 있고, 티 그라운드에서 어느 방향으로 칠까 전략을 세울 때는 독창성이 있어서 좋고, 세컨드 샷은 핀에 바짝 붙이려는 긴장감이 있어서 짜릿하고, 혹시 그린에 미달되었을 때에도 어프로치나 칩샷으로 가까이 붙이거나 홀인 시켜서 파나 버디까지 잡아내는 행운이 따를 수 있어서 더욱 좋다.

그린 위에서 이루어지는 퍼팅은 '최고의 예술'이다. 그린의 좌우 경사와 오르막·내리막 정도를 읽어내는 재미는 사람을 무아지경에 이르게 하고 거리에 알맞은 세기의 스트로크를 하여 홀인 시켰을 때 '땡그랑'볼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오면 한 주일간의 스트레스가 몽땅 날아간다.

골프채를 사서 연습을 하면서 60회 정도 필드에 꾸준히 나가다 보니 소위 싱글(핸디캡9 이하)이 되었다.

골프 채를 잡은 후 2년차에 이븐 파 (72타, 버디 2개,보기 2개)를 치고 3년차에 언더 파(71타)를 치고 난 이후 베스트 스코어 67타(WHITE TEE)와 68타(PRO TEE)를 기록하였다.

얼마 전에는 골드컨트리클럽 마스터 코스 17번 홀 ( 파4 길이 300미터) 도그레그홀(DOG LEG HOLE)에서 드라이버로 티샷 한 볼이 그대로 빨려들어가서 홀인원 겸 알바트로스를 기록하였다.

마침 미국 유학 중인 막내아들 녀석과 함께 라운딩 중에 볼이 깃대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두 눈으로 보았으니 이보다 더 멋진 행운은 없으리라! 클럽하우스에 들어오니 여기저기서 보내주는 축하 인사로 떠들썩한 가운데 총지배인으로부터'알바트로스 증서'를 전달 받았다. 그러면서"저희 골프장이 생긴 이래 30여년 동안에 2번째인데 첫 번째 분은 기네스북에 기록되었다"고 했다.

평소 골프에 푹 빠져 살면서'원리를 알고 치는 골프동의보감'이란 해설서까지 만들어 놓고 골프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넘치는 지인들을 만나면 1권씩 주곤 한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내가 직접 가르쳤다. 레슨비를 한 푼도 안들이고 2년여 만에 벌써 80대 후반과 90대 초반을 친다.

골프를 잘 치고 싶은 열망이 넘치는 분들을 만나고 싶다. 필자가 짧은 기간에 잘 치게 되었으니(3년 차에 언더까지) 그 비법을 전수하고 싶다. 무료로!

골프의 장점은'재미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너무나 재미있다는 것'이다.
리걸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