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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스마트

마인드맵 프로그램

김상순 변호사(서울종합법무법인)

마인드맵(MindMap). 글자 그대로 생각의 지도이다. 머리 속에서 순간순간 스치는 수많은 생각들을 단어 위주로 무순서로 산발적으로 나열한다. 그 후 하나 하나 연결하면서 체계화시킨다. 어떠한 키워드(Keyword)에 또 다른 키워드를 나란히 두면 병렬관계가 되고, 그 아래에 선을 그어 달아두면 상하관계가 된다. 이렇게 하나 하나 위치를 잡아주는 과정에서 이른바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이 일어난다. 해당 아젠다(Agenda)의 산만하던 상황이 일목요연해진다.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인드맵 프로그램의 종류는 다양하며 각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마인드맵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준비서면, 항소이유서나 상고이유서 혹은 불기소처분에 대한 항고이유서를 작성할 때 훨씬 수월하다. 특히 해당 종류의 사건에 대하여 최고의 판단기량을 가진 판사와 검사의 판결문이나 불기소이유서를 볼 때, 그리고 이에 대하여 의뢰인의 아쉬움과 억울함을 법리라는 법률가의 언어로 의역(意譯)을 할 때, 마인드맵이라는 툴(Tool)은 빛을 발한다. 요건사실(要件事實)을 염두에 두고 민사사건의 소장이나 준비서면을 작성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측 주장을 마인드매핑(Mindmapping)하면서 이에 대한 판결문이나 불기소 이유 상의 논리전개나 증거설시를 대비시키게 되면, 부족했던 주장이나 원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유가 좀 더 선명해진다. 이 때 쯤 담배연기와 함께 팔짱을 낀 채 PC의 모니터를 뚫어져라 보고 있으면, 해당 서면의 목차가 눈 앞에서 자연스레 그려진다. 강약조절의 여유도 생긴다. 목차가 완성되었다면, 이미 절반은 완성되었다. 세부내용은 각 변호사의 개성에 따라 천차만별이리라. 처음 듣는 분이라면 사용해 보시기를 꼭 권한다. 이미 잘 사용하시고 있는 고수시라면, 노반(盧班) 앞에서 도끼(大斧)를 휘두른 필자를 용서하시길.

@bizzazz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