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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교실

목표수익률을 낮추면 승산이 있다

김수경 PB 팀장(신한은행 서초PB센터)

작년 한해는 기존 펀드의 손실이 난 것이 언제 원금이 되는가 하고 기다리고 있다가 두배 이상 주식과 유가 등이 올랐음에도 기회를 잡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3년 정도 투자를 했는데 아직도 마이너스인 펀드가 있고, 최근 시장은 중국발 조정, 그리스 등 유럽발 악재 등이 산재해 있어 투자가 어렵기만 하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작년 금융위기로 인해 폭락하였던 주가, 원자재 등이 상당한 수준으로 회복하였기에 올해는 목표수익률을 우선 낮추어야 한다. 작년 50% 이상 수익이 나는 펀드들이 많았는데, 올해도 그것을 기대하기보다는 연10% 정도로 보면 승산이 있다. 국내지수의 경우 1,600선에서 투자하여 당장 2,000선은 어렵지만 1,800선까지 간다고 했을 때 기대수익률은 10%정도이다.

둘째, 마이너스가 난 펀드들 중 미국, 유럽, 일본과 같은 선진국 펀드는 과감히 환매를 하여 최근 먼저 조정을 받은 중국과 러시아, 국내, 곡물에 투자하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출구전략으로 인한 초기 금리인상 시기에는 주가가 조정을 거치지만, 경기가 좋아져서 본격적인 금리가 인상되었을 때에는 주가가 올랐으며, 주가가 오르기 시작할 때에는 여전히 선진국보다는 이머징시장이 빠르다. 경제성장률이 1% 성장하는 곳과 9% 성장하는 곳 중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가.

셋째, 아직 마이너스인 중국펀드 등을 가지고 있다면 추가로 불입하자. 작년 초부터 추가로 불입한 소수의 투자자는 수익을 볼 수 있었고, 하반기부터 추가로 불입한 일부 투자자는 원금회복을 할 수 있었다. 가만히 가지고 있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우리가 원금이 회복될 때까지를 기다리는 것은 내심 오른다는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아깝지만 당장 환매하는 것이 옳다. 추가로 투자하면 평균단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으며, 남들이 국내지수로 2,000선이 되어야 원금이라고 한다면 불입하는 금액에 따라 내 펀드는 1,800선이 되면 원금회복을 할 수 있게 된다.

넷째,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했는데 금융위기로 인하여 오래전부터 적립식으로 투자한 펀드는 많이 하락하지 않았다고 하여 작년초부터 적립식이 목돈을 넣어두는 거치식보다 좋다고들 하였다. 작년 급등하는 장세에서 적립식으로 투자하였다면 거치식보다 대략 절반의 수익 밖에 올리지 못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지수가 많이 조정을 받으면 공포스럽지만 좀더 투자를 하자. 지나고 나서 그때 할걸 하고 후회하기보다 공포를 사자.

다섯째, 그래도 투자가 꺼려진다면 ELD(주가지수연동예금)나 ELS(주가연계증권)에 투자하면 연 10%대를 기대할 수 있다.

국내에만 800조원대에 이르는 유동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으나, 늘 주가가 많이 오르면 그때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그때 투자가 이루어진다.

한발 앞서서 투자를 하고 주가가 많이 상승하였을 경우는 오히려 한발 물러서서 원금보장되는 ELD 등을 활용한다면 남들과 다른 길을 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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