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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교실

비과세로 해외펀드 투자하기

서지혜 JPB 대리(신한금융투자 서초PB센터)

2009년 말로 해외펀드 상장주식 매매, 평가차익에 대한 비과세 일몰 시한이 도래함에 따라 펀드 투자자들의 선택에도 한걸음 더 신중함이 요구되게 되었다.

2007년 6월, 정부가 원화가치의 과도한 상승을 인위적으로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취해졌던 이 조치로 인해, 중국을 비롯한 브릭스 국가, 여타 전세계 증시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빠른 속도로 몰리게 된 한 요인이 될 수 있었다.

비과세 일몰의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해 단순하게 상황을 가정해 보기로 하자. 작년 수익률이 높았던 러시아 펀드에 3억원을 투자한 투자자가 10%의 수익을 내고 작년 말 환매했다고 가정하면 (역내펀드 가정, 펀드 수수료 고려 안 함, 모든 수익을 매매차익에서 발생함을 가정), 이 투자자는 고스란히 3,000만원의 수익을 챙길 수 있고 더 이상의 세금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3,000만원 소득 모두가 금융소득 종합과세에도 해당되지 않는 비과세 소득으로 계산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년부터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올해 러시아펀드를 가입한 이 투자자가 동일하게 10%의 수익을 냈다면 이 투자자에게는 환매시 10%의 수익에 대해 우선 462만원(15.4%)이라는 세금이 고스란히 원천징수 된 후 가입자에게 지급이 된다. 이 투자자가 러시아 펀드 이외에 추가로 더 많은 금융 소득이 있는 사람이라면, 세금은 한층 더 가중될 수 있다. 러시아 펀드에서 발생한 3,000만원의 소득이 다른 금융소득과 합산되어 4,000만원이 넘는다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 금융소득이 되어 동일한 소득에 대해 최고 36.5%의 세금이 부과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고소득자일수록 이러한 변화에 민감해 질 수밖에 없고, 이러한 상황을 무작정 해외펀드를 환매함으로써 해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펀드 선택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세금이 아니라, 투자 지역별 향후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새삼스럽게 각광받고 있는 것이 변액유니버셜보험 상품이다. 변액유니버셜 보험 상품은 상품에 따라 동일한 해외펀드를 가입하는 효과와 더불어 중도인출 기능을 활용, 비과세로 원금을 인출할 수 있으며 선취수수료가 경감되는 추가납입 기능을 활용해 해외펀드 투자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의 변액유니버셜보험은 투자 가능한 펀드의 종류도 매우 다양해져 국내외 채권은 물론이고 국내, 해외 여러 국가들의 주식, 에너지, 농산물, 원자재 등 상품시장으로까지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펀드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고 있다. 이러한 변액 유니버셜 보험을 통해 펀드에 투자한다면, 장기적인 투자를 가정하였을 때 일반적인 펀드에 비해 저렴한 운용수수료로 투자수익률 증대를 누릴 수 있다.

더 나아가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인 경우 세후 수익률을 비교했을 때, 일반 역내외 해외펀드에 대비해 눈에 띄는 큰 차이를 불러 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해외펀드 비과세 일몰시한이 도래했다고 해서 무작정 국내펀드로만 눈을 돌리는 것은 근시안적 투자가 될 수 밖에 없다. 오히려 이런 때일수록 적극적인 상품 탐색과 대안 마련으로, 절세가 가능하면서도 수익 획득이 가능한 기회를 놓치지 않는 현명한 선택이 더 필요함을 인식하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투자자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상품을 취사선택하는 선택의 묘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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