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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교실

해외펀드 비과세 해지에 따른 대처방안

임지영 JPB(신한은행 서초센터)

우리들이 그동안 많이 가입해 왔던 차이나 펀드, 브릭스 펀드 등과 같은 해외펀드는 2007년 6월1일부터 발생한 '해외상장 주식의 매매(평가)손익'에 대해 비과세 적용을 받아 왔다. 그런데 이와 같은 비과세 혜택은 한시적인 것으로 2009년 12월31일까지만 적용될 예정이다. 금융소득이 4,000만원 이상인 고소득자인 경우라면 2010년부터 발생하는 해외펀드 손익이 금융소득에 고스란히 합산되고 누진세율을 적용 받게 되어 자칫 큰 세부담을 안고 갈 수도 있게 되었다.

이렇게 세부담을 껴안게 된 해외펀드에 대해 우리는 앞으로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외펀드는 자산배분 전략상 여전히 관심을 두어야 할 투자자산으로 곰곰이 따져보지 않은 채 무조건적인 해외펀드의 환매는 지양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는 국내시장에만 투자할 때의 시장 리스크를 발전 가능성이 큰 해외 국가에 분산시키는 순기능적 역할을 여전히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부담을 줄이면서도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10년 이상 유지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변액유니버셜 보험상품을 적극 활용해 볼 수 있겠다.

변액유니버셜 보험상품은 해외의 여러 국가뿐만 아니라, 원자재, 농산물 등에도 다양하게 투자 할 수 있으며 수시로 바뀌는 시장 상황이나 투자 성향에 맞추어 추가 비용없이 보통 12회 정도 펀드 변경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펀드를 동시에 선택함으로써 분산투자의 효과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장점들이 있지만 '10년 이상'이라는 단서 조항 때문에 망설여진다면 그것 역시 해결책이 있다. 즉 변액유니버셜에는 중도인출과 추가납입이라는 기능을 두어 다양한 투자 설계를 가능하게 하였다. 이렇듯 변액유니버셜은 전략적 자산 배분 장치를 다양하게 구비함으로써 시장의 중요 변수가 급격히 바뀌는 경우보다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상품인 동시에 해외펀드 투자시 여전히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으로 그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로, 본인의 상황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적절히 조정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만일 본인이 연간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넘지 않는 일반과세 대상자라면 세금부담보다는 시장전망에 근거하여 투자의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유력한 투자처로 꼽고 있는 중국, 브라질, 러시아, 원자재 등에 투자하는 펀드라면 세금부담의 우려에서 벗어나 계속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본인이 만약 해외펀드에서 수익을 거두고 있으면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라면 절세측면에서 일부의 해외펀드를 환매하고 비과세 일몰에 해당되지 않는 국내주식형 펀드로 교체하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도 있다. 물론 절세효과와 해외펀드의 수익 상승의 기대치 중 어느 것에 더 무게를 둘지는 전문가와 잘 상담한 후 판단해야 할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54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된 해외 주식형 펀드는 내년부터 부과되는 세금으로 인해 투자 매력이 감소하고 그 시장이 축소되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렇다고 무분별하게 해외펀드 투자 비중을 줄이기보다는 걸치고 있는 옷의 형태는 다르지만 여전히 비과세 혜택을 누리며 해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변액유니버셜을 적극 활용한다든가, 또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히 펀드 비중을 조정하는 등의 액션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