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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교실

2010년은 농산물에 투자하기

윤미경 PB 팀장(신한은행 서초센터)

대안상품의 하나인 농산물은 금, 비철금속 등 상품자산 중 가장 저평가 되어 있어 최근 들어 농산물 투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유가상승에 따라 농산물에 대한 수요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농산물은 2006년 이후 글로벌 금융완화정책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이머징 국가들의 성장세가 큰 폭으로 나타나면서 식용 수요 이외에 사료용, 대체에너지용, 상품관련 수요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는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으나, 2008년 상반기를 고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 및 유가 급락에 따른 수요 급감으로 인해 농산물 가격도 급락했다.

2010년 농산물 가격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우선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소득개선에 따른 이머징 마켓 국가들의 육류 소비 증가가 사료용 농산물의 수요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일반적으로 소고기 1kg 생산에 필요한 옥수수가 11kg, 돼지고기의 경우 7kg이 필요하다고 한다. 둘째, 국제유가 상승과 환경관련 정책으로 인한 바이오 연료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현재 국제유가는 배럴당 78달러 수준으로 연초대비 140%이상 상승하였으나, 이는 고점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으로 대체연료인 바이오 에탄올·디젤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오바마 행정부를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과 이의 법제화도 바이오 연료용 농산물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마지막으로 상품으로서의 농산물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 이미 연초부터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농산물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인플레이션 헷지 수요로 인한 원자재펀드에 대한 수탁고의 급격한 증가로 이 같은 점들을 고려할 때, 향후 농산물 가격은 수요 증가에 따라 큰 폭의 상승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산물은 다른 투자자산과 낮은 상관관계로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른 자산군과 상관관계가 낮은 이유는 공급요인 측면에서 날씨, 경작면적, 수확량등 경제상황과는 독립적인 요인에 따라 가격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 증대에 대한 기대와 함께 독립적인 공급 측 요인에 따른 가격 상승요인이 내재하고 있어 농산물은 적절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과잉 유동성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다른 상품자산(금, 원자재 등)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헷지의 역할도 적절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산물에 투자하는 방법은 실제 수요가 아닌 투자의 목적으로 현물투자는 적합하지 않으며 금융상품을 통한 투자가 적합하다. 금융상품을 통한 투자는 농산물가격의 대표성을 가지는 선물(Futeres)이 적합하다. 대표적인 농산물지수는 7개 농산물(밀, 옥수수, 대두, 대두유, 목화, 설탕, 커피) 선물로 구성된 DJ-UBS Agriculture Index, 11개 농산물 및 가축 선물로 구성된 S&P GS Agriculture & Livestock Index, 21개 농산물 및 가축 선물로 구성된 Rogers International Agriculture Commodities Index 등이 있다.

농산물펀드는 설탕, 옥수수, 대두, 밀 등 농산물지수를 이용한 파생상품에 투자하거나 농산물관련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나눠지나 농산물관련기업에 투자하는 형태는 농산물펀드로 불리지만 실제 운용은 일반주식형펀드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주식형펀드의 성과에 대해 기대하는 투자자는 농산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 창출과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하는 투자자는 농산물 선물지수 투자펀드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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