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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교실

일찍 준비하는 자만이 연말에 주머니가 두둑하다

김상직 JPB 팀장(신한은행 서초센터)

벌써 연말정산을 통해 13개월째 월급을 준비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직장인들은 한 푼의 세금이라도 더 돌려 받으려면 카드사용내역서, 의료비, 기부금 등의 서류를 준비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 변경된 제도와 세테크용 금융상품을 적절히 활용하여 높은 수익도 챙기고 장기적으로 노후도 대비해야 한다. 연말이 다 돼서야 준비한다면 옆 동료의 두둑한 주머니에 배 아파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먹는다”는 속담을 꼭 기억하자.

이런 점에서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첫 번째 전략은 달라지는 제도의 확인이다.

그러면 2009년부터 바뀌는 연말정산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자.

1. 기본적으로 2009년부터 종합소득세율이 인하되었다. 기존의 8~35%였던 세율이 6~35%로 소폭 인하되었다. 또한 올해부터 기본공제대상자 1인당 공제액이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인상됐다.

2. 인적공제 대상자의 연령 제한도 바뀐다. 부양가족 연령 제한이 남자는 60세, 여자는 55세였지만 남녀 모두 60세로 통일된다.

3. 경로우대 추가공제 역시 65~69세면 100만원 공제, 70세 이상이면 150만원을 추가공제해줬지만, 올해부터는 65~69세에 대한 추가공제가 폐지됐고 70세 이상에 대해서만 100만원이 추가공제된다.

4. 의료비 중 부양가족 의료비는 연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조정되며, 교육비는 취학전 아동과 초·중·고교생 1인당 소득공제 한도도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되며 대학생은 7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5. 연봉 2,500만원 이하 근로자에 대해 혼인, 장례, 이사 비용을 각각 100만원씩 공제해 주던 특별공제는 없어진다.

6. 월세 현금영수증 제도에 따라 올해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7.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무주택 세대주로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 청약하는 것에 한해 연간 불입액의 40%(한도 48만원)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통장 가입시 은행에 무주택 세대주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소득공제 대상’임을 확인받아야 하며 이미 가입했을 때는 올해 말까지 해당 은행에 서류를 제출해야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복잡하고 자주 바뀌는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기본적으로 요즘에 많은 부부들이 맞벌이를 하고 있고 맞벌이 부부는 이중으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급여소득이 많은 사람이 더 많은 공제를 받도록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험료 소득공제 가운데 보장성 보험료를 내고 있으면 최고 1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남편명의로 종신보험과 자동차보험을 가입했다면 100만원을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는 소득공제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자동차보험 등의 다른 보장성 보험은 아내 이름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남자보다 여자의 보험료가 더 저렴하므로 아내가 운전경력이 있는 경우 아내 이름으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아울러 일상 생활에서 물품을 사거나 서비스를 받고 결제할 때는 가급적 신용카드를 쓰고 현금을 낼 경우에는 반드시 현금영수증을 받는 습관을 들여 소득공제 대상금액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 특히 의료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했을 경우에는 신용카드 중복공제가 허용되어 의료비와 신용카드 결제금액에 대해 각각 공제가 2009년 1월1일 이후 최초 연말정산시부터 적용된다.

직장인들의 연말정산 준비전략 두 번째는 국세청 홈페이지(nts. go.kr)를 적극 활용하라는 것이다.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직업훈련비, 개인연금, 연금저축, 퇴직연금, 신용카드 등 8개 항목의 소득공제 명세를 직접 조회·출력할 수 있다. 인터넷 조회를 위해서는 본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한다. 부양가족에 대한 의료비·교육비 등을 조회하기 위해서는 부양가족도 공인인증서를 준비해야 한다. 만약 부양가족이 공인인증서가 없을 경우 신용카드, 이동전화, 팩스신청에 의해서 동의를 해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제 13개월의 월급을 받을 준비가 되었는가?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 바로 국세청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올해부터 바뀐 내용을 총 정리하고 나에게 해당 되는 항목은 챙길 것은 챙기고 현재 가입하고 있는 금융상품을 체크한 후 관련 서류준비를 시작하도록 하자.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