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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교실

다시 돌아온 '금'에 투자하기

윤미경 PB 팀장(신한금융투자)

최근 국제 금가격이 온스당 1,000달러를 넘어서면서 다시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9월 들어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인덱스(DXY)가 11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한데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하면서 금가격이 2008년 3월이래 최고치를 기록, 장중 한때 온스당 1,010달러를 돌파하기도 하였다.

금은 채권, 주식, 부동산 등 타 자산에 비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고유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투자 자산들과 상관관계가 낮아 위험 분산에 효과적이며 물가 상승으로 인해 하락하는 화폐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투자자산으로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꼽히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금 관련 상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금 실물투자, 금 관련 예금상품, 금 관련 펀드 등으로 나눠 볼 수 있다.

1. 금 실물투자

금 실물투자는 귀금속 도매상 등을 찾아가 ‘골드바’를 구입하는 방법과 은행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은행을 이용해 골드바를 구입하는 경우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순도 99.99%의 영국 LBMA(런던금시장협회)에서 인증한 골드바를 판매하기 때문에 순도와 질량이 보증된 순금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뛰어난 환금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은행을 이용하여 구입하는 경우는 별도로 부가가치세 10%를 부담해야 한다. 골드바는 100g, 500g, 1kg 등 3종류로 거래되고 있다.

2. 금 관련 예금상품

최근 금에 대한 투자방법으로 ‘금적립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적립상품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소액으로도 금 투자를 원한다면, 금적립통장을 고려해 볼 만하다. 계좌 거래는 실물거래를 수반하지 않으면서 통장에 금을 적립하거나 입출금 할 수 있는 상품으로 국제 금 시세와 원 달러 환율에 직접 연동한 가격으로 거래된다.

금적립통장은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에서 개설이 가능하며, 기업은행은 6개월, 1년, 2년, 3년 등의 만기가 있으나 신한은행은 만기가 없어 필요한 시점에 언제든지 해지를 할 수 있다.

적은 거래비용으로 높은 금 보유 효과가 있으며 해지시 발행하는 차액에 대해서는 전액 비과세 된다.

3. 금 관련 펀드

금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와 금광업체 등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양쪽을 혼합한 펀드가 있다. 주식과의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금 관련 파생상품 펀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

‘KB골드파생상품’은 금 관련 선물이나 ETF를 활용해 관련 지수인 ‘S&P GSCI Gold Total Return’지수를 100%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로 실시간으로 변하는 금값을 적시에 반영하여 단기매매에 유리하지만, 가격변동성이 높은 단점이 있다.

‘신한BNPP골드펀드’는 신한은행에서 판매하는 금 실물(골드리슈)에 30% 정도를 투자하고 금광업주 관련 지수에 70% 정도를 투자해 양쪽을 혼합한 펀드로 볼 수 있다.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펀드’는 금, 은, 다이아몬드 등 관련 글로벌 기업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금값이 오르더라도 관련기업의 주가가 부진을 보이면 수익률이 저조할 수 있다.

그외에 해외운용사에서 운용하는 역외펀드로 금귀금속 섹터주식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펀드로는 블랙록에서 운용하는 ‘골드펀드’, ‘광업주펀드’를 들 수 있다. 금귀금속 섹터펀드는 세계 금광업 관련 주식에 주로 투자하며, 다른 귀금속과 기초금속 등 광업관련 주식에도 투자하고 있다.

펀드상품들은 환매시 대부분 기준가가 바로 반영되지 않고 며칠 후에 결정돼 실시간 금값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당분간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헷지수단으로 금에 대한 투자 매력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단기에 급등한 만큼 조정 가능성도 있어 한번에 금상품에 몰아서 투자하는 것보다는 시기를 나눠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금에 대한 투자도 주식 거래처럼 가격 변동성의 위험이 있어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자산의 10% 범위 이내로 투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금에 투자하는 방법도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투자방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수익률도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투자하기 전에 어떤 상품을 선택할 것인지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