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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교실

원자재 펀드 더 갈까?

이주희 JPB 팀장(신한금융투자 서초PB센터)

국내증시가 KOSPI 1,600선에서 등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단기간급등에 대한 우려감과 원금회복 환매자금으로 주식형펀드에서의 환매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이렇듯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연초 이후 꾸준히 유입이 늘어나는 펀드가 있다. 바로 ‘원자재 펀드’이다.

이렇듯 원자재펀드가 주목을 받고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우선 국제유가를 비롯해 금속, 농산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이들에 투자한 펀드가 고수익을 내고있기 때문이다. 이런 원자재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은 무엇일까?

첫째, 수요와 공급 사이의 구조적인 불균형이다. 공급의 경우, 주요 석유 생산 지역이 1960년대 이후로 감소하고 있고 90년대의 낮은 설비투자와 낮은 발굴비율로 재고수준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반면에 수요의 경우, 얼마전까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원자재 수요가 감소될거란 전망에 원자재 가격이 급락했지만 올해 3월 나타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원자재 구매력은 더욱 커질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둘째, 전세계 투자자들의 원자재에 대한 투자규모의 증가추세이다. 원자재 관련 파생상품의 계약규모도 매년 상당수준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연기금펀드들도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원자재 섹터의 투자비중을 확대시키는 등 원자재 관련 파생상품의 계약 규모도 매년 상당수준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다.

셋째, 중국,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신흥 시장의 장기성장으로 인해 원자재의 장기수요 필요성이다. 중국의 도시인구는 2025년까지 10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중국정부의 제11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을 통해 강한 산업화 의지확인, 철도에 대한 투자 4배 증가, 원자력발전소 증설 등, 매우 빠른 속도로 경제를 구축해 나갈 경우 각종 원자재의 수요의 점증이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달러의 약세에 따른 전망이다. 미국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지속되면서 유동성이 계속 증가해 달러가치는 당분간 약세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 역시 원자재 가격의 강세를 지지한다.

이렇듯 원자재펀드는 하반기에도 매력적인 투자상품이라 하겠다. 물론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원자재 펀드의 수익률 또한 고공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의 단기 조정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물가와 경기상승이라는 큰 방향성에 주목한다면, 디플레이션이나 엘자형 장기침체와 같은 극단적 상황만 없다면 원자재 투자가 유망하다고 본다.

이러한 원자재 펀드의 투자를 고려한다면 가입하기 전에 유의할 점이 있다.

원자재 펀드는 종류 또한 많고 그에 따른 수익률의 격차 또한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원자재 펀드는 투자대상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원자재 관련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와 원자재 관련사업을 하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금년 상반기는 원자재기업에 투자한 펀드가 실물에 투자한 펀드보다 수익이 월등히 좋았다. 투자대상과 운용구조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많은 만큼, 꼼꼼히 따져 투자해야 한다.

또한 원자재 펀드의 높은 변동성과 고수익만큼 리스크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산의 10~20% 내외로 투자하는 분산적인 차원에서의 접근과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이 필요하다.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단기적으로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처이므로 포트폴리오내 원자재 펀드의 비중을 유지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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