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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교실

미워도 다시 한번, 차이나

임지영 JPB 팀장(신한은행 서초PB센터)

최근 경기부양을 위한 세계각 정부의 정책적 노력들의 효과가 발휘되고 각종 경기지표들이 개선되는 추세를 나타내면서 3월 이후 글로벌 증시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일각에서는 양적 완화 정책 등의 경기부양 노력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히려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렇듯 기대와 우려가 혼재된 시장 상황속에서 하반기 투자방향은 어떻게 잡아가야 할까?

필자는 여러 가지 변수가 공존하는 시장상황이지만 하반기 글로벌 증시는 상승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상승을 하더라도 모든 나라가 다같이 상승하는 판도는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리고 하반기 글로벌 증시를 주도적으로 이끌 시장은 다시 한번 중국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없이 오를 것만 같던 중국 증시도 미국발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피할 수는 없었다. 글로벌 경기 후퇴로 중국 경제의 큰 주축이 되는 수출은 침체되었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이 증가하면서 중국 증시 역시 한동안 날개 없는 추락을 했었다. 그러나 경기회복의 신호들이 나타나는 요즘 중국은 향후 미국의 대체 시장으로 무섭게 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을 가르키는 ‘G2’나 ‘차이메리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며 새로운 경제대국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이렇듯 중국이 힘을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중국 정부의 효과적인 경기부양책을 들 수 있다.

경기부양책을 위한 정부의 지출이 미국은 60%수준 내외인 반면 중국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정부 주도의 경기 부양책은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인프라 건설 및 국토개발사업, 부동산 및 건설 투자, 자동차 구매 세금 10~ 15% 인하, 농촌 소비자 지원 등의 정책을 통해 자동차와 가전 등 내수소비를 촉진하고 대규모 토목사업을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이 결과로써 산업생산이 1/4분기 기준 12.7% 늘어나고 있고, 소비판매 증가율로 본 민간소비도 올해 들어 14%대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즉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책은 수출부문의 부진과 외국인 투자 감소분을 정부투자로 대체하여 경제성장률 8%를 달성하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중국의 효율적인 금융위기 대처능력을 들 수 있다.

전세계적인 통화량 공급증대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유동성 증가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인 요즘, 중국은 통화지표와 은행대출이 동시에 늘어나는 모범적인 선순환 사례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중국이 글로벌 신용 버블 시기에 이미 강도 높은 긴축정책을 통해 선제적으로 금융완화를 조절해 왔으며, 또한 신규대출, 특히 중장기 대출을 확대함으로써 투자활동의 연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고 하겠다.

세 번째로 중국 정부정책의 연속성을 들 수 있다.

경기부양책과 관련된 업종을 중심으로 고정자산투자 부문의 성장세가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추가적인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여력이 여타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풍부한 상황이라는 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신규착공 프로젝트 이외에도 최근 지방정부의 중소형 프로젝트 급증세는 일련의 정책들의 연속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향후 부동산 투자의 회복 및 건설 경기 반등의 초석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렇듯, 2009년 전세계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예상 GDP 성장률 8%수준이 기대되는 중국은 전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고 여겨진다. 향후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및 인프라 구축 등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는 유망한 투자처로서 포트폴리오내 중국의 투자비중을 늘려보는 것은 충분히 고려해 볼만하다 하겠다.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