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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복 변호사의 건강칼럼

[강석복 변호사의 건강칼럼] 식비 철학

강석복 변호사(서울) - 제2973호

코를 쓰다듬는(拭鼻)것은 우리 옛선비들의 보신철학이였다. 그 전형적인 인물로 정승 姜士尙을 들 수 있다. 그는 시사나 파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입을 다물고 콧등만 어루만진다. 이 세상에 있는 것은 그것이 惡이요 凶이며 謀일지라도 존재 이유가 있는 것이며 자신의 소신과 맞고 안맞고가 있을뿐 왈가왈부하는 것은 자신의 소신과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철학에 투철한 분이다.

동물과 인간의 행동 연관을 연구한 데스먼드 몰리스는 사람이나 짐승이 콧등에 손을 대거나 문지르는 것은 ① 어떠한 모순된 문제를 두고 갈등하고 있을 때 ② 피로하거나 당혹했을 때 ③ 지루하거나 욕구 불만일 때라 했다. 질문에 적절한 대구가 떠오르지 않아 내면의 동요를 숨기려 할 때 나도 모르게 손이 코에 올라간다. 순간적인 갈등이 섬세한 코의 조직에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켜 약간의 가려움을 유발하기에 손이 바로 구원에 나선다. 거짓말 할 때도 같은 생리현상이 일어나며 콧등이 바로 손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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