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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과 면역력

김영은 변호사(서울)

체온은 생명활동의 요체인 면역기능을 그대로 나타낸다. 체온이 10°C 낮아지면 면역력이 30%나 떨어진다는 자료도 있다. 일본국립예방위생연구소에서 자궁암세포를 추출해 실험한 결과 39.6°C가 되자 암세포는 전멸했으나 정상세포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평균체온이 1°C만 올라가도 면역력은 5.6배나 활성화 되며 체온이 상승하면 면역력이 높아지고 혈액도 깨끗해져 건강한 몸, 즉 병에 걸리지 않는 몸이 된다. 동양의학에서는 사람의 몸속에 피와 물 ‘기(氣)’가 있으며 그것들이 끊임없이 순환하는 상태를 ‘건강’이라고 생각한다. 병이란 피, 물, 기의 순환 중 어느 하나 또는 둘 이상이 문제가 생긴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장 위에 있는 부신(곁콩팥)에서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어 혈관이 압축되면 혈압과 혈당이 상승하여 몸은 전투태세에 들어간다. 운동은 몸이 차가워지는 것을 막아주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운동으로 근육이 발달하면 열 생산율이 더욱 상승하기 때문에 스스로 발열체가 되어 외부의 도움 없이도 항상 따뜻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장에는 인체면역세포의 약 70%가 있기 때문에 배를 따뜻하게 하면 면역력이 향상 된다. 운동이나 육체도 활동을 한 뒤에 몸이 뜨거워지는 것은 당이나 지방산이 산소와 함께 연소되어 열이 생산되기 때문이다. 근육 속을 지나는 모세혈관이 수축 확장해 온몸의 혈액순환이 촉진되는데 이 역시 체열 상승으로 이어진다.

하버드대학의 리 박사는 졸업생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운동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비율이 낮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걷기나 춤, 자전거 타기 등이 효과가 높다고 한다. 목욕도 체온을 올리는데 효과적이며 온열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미지근한 목욕물(38.41°C)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긴장을 풀어준다.
뜨거운 물(42°C이상)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몸과 마음을 활성화시키며 수압이 혈관과 림프관을 자극해 혈액과 림프의 흐름을 좋게 한다. 온열효과로 백혈구가 활성화 되어 면역력이 높아진다. 몸의 열을 높이기 위해서는 마음의 열을 높여야 하는데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발산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하루에 한번 큰소리로 웃고 때로는 친구들과 함께 노래방에 가서 즐겁게 노래 부르는 것도 좋다.

암세포가 가장 활발하게 증식하는 체온은 35°C이다. 혈류가 나빠져서 저체온 상태가 되면 암세포 증식에 매우 알맞은 환경이 되는 것이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림프구는 38 °C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다. 성실한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게을리 하지 않고 숨 돌릴 틈없이 열심히 일하고 혼자서 스트레스를 떠맡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이 암 등 성인병으로 이어지게 될 수도 있다. 암과 싸우는 림프구를 늘리려면 평소에 저체온과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겠다.

오사카대학 의학부 출신인 하마로쿠로 박사는 10만여명의 고혈압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혈압수치가 180-110정도인 사람은 혈압강하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다. 혈압이 150-100정도인 환자 중에는 약을 먹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두었을 때 오히려 몸 상태가 좋아졌다는 경우가 많았다. 최고혈압 160-179인 사람과 혈압강하제를 복용하여 최고혈압을 120-140대를 유지하도록 한사람을 비교한 자료를 보면 약을 복용하지 않고 고혈압을 방치한 그룹의 뇌졸중, 심장병 발병률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혈압을 약으로 무리하게 낮추면 혈류가 나빠진다. 혈압은 온몸으로 피를 보내기 위한 힘이며 영양분, 산소, 수분, 백혈구는 혈액을 타고 각 신체기관으로 이동하는데 이를 약(혈압강하제)으로 제어하는 것이 몸에 좋을 리가 없다.

혈압강하제를 몇 년간 지속하여 복용하면 당연히 몸에 이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항생물질이나 약에 의지하지 않아도 인체는 자기 힘으로 몸을 회복시키는 치유능력을 갖고 있다.

그럴 때에는 통증, 발열, 발진, 가려움증, 무기력, 떨림과 같은 괴로운 증상이 나타난다. 몸이 아플 때 열이 나는 것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즉 질병을 고치려는 치유반응이다. 앞으로 여명이 3개월이라고 선고받은 사람이 인플루엔자에 걸려 39°C 발열이 1주일정도 계속되었는데 다음날 검사를 받아보니 암이 다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그 사람의 암은 간장, 전립선 그리고 뼈와 림프에 까지 전이돼 있었는데 발열로 암이 깨끗이 사라졌던 것이다.

요즘 암치료법으로 극복 받고 있는 것이 온열요법이다. 몸의 온도가 39.5°C 이상으로 올라가면 암이 사멸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몸속에서 암이 생기기 쉬운 곳은 냉해지거나 혈류가 두절되기 쉬운 장소인데 유방암은 유방이 돌출되어 있기 때문에 혈액의 도달이 더디고 냉해지기 쉽다.

매일매일 크게 웃고 지내는 것도 체온상승에 도움이 된다. 웃으면 뇌에 베타 엔돌핀이라는 뇌 호르몬이 분비되어 긴장이 풀리고 몸이 안정된다. 또 웃으면 암세포를 해치우는 NK세포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발바닥에는 간장, 췌장, 위장, 심장 등에 연결되어 있는 모든 경락의 혈이 있어 걷기로 그것들을 자극하면 내장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산책에 의해 하반신의 근육이 발달하면 모세혈관이 새로 생겨 하반신에 혈액이 몰릴 수 있기 때문에 혈압이 내려가 뇌혈관의 부담도 가벼워진다. 산책을 하면 호흡이 깊어지기 때문에 폐의 기능이 강화되어 감기나 기관지염 등의 예방으로 이어진다. 또한 산책으로 뇌의 각성 자극이 증가되면 뇌의 활동이 좋아져 치매방지에도 좋고 걸음으로써 긴장이 알파파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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