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재테크 교실

진화하는 변액연금보험, 은퇴설계의 시작

임지영 JPB팀장(신한은행 서초PB센터)

의학의 발달과 생활 환경의 변화로 평균 수명은 급격히 높아져 가는 반면 경기침체로 인한 은퇴 연령은 오히려 빨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를 대비해 인생의 이모작, 즉 젊은 시절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통해 은퇴 후 또 다른 직업을 갖음으로써 노후를 대비하는 자세도 필요하겠지만, 그것 역시 불확실한 미래일 수 있다. 좀 더 확실한 은퇴설계가 필요하다. 이러한 니즈를 충족해주는 노후 준비용 금융상품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필자는 변액연금 보험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변액연금 보험은 공시이율이 적용되는 일반적인 저축성 연금보험과는 달리 채권형, 채권혼합형, 주식혼합형, 주식형 등 다양한 펀드 유형으로 운영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보수적일수록 채권형이나 혼합형에, 공격적인 투자자일수록 주식 비중이 높은 펀드유형에 골라가며 투자할 수 있다. 또한 좀 더 세밀한 투자자라면 채권형, 주식형에 5:5, 3:7 등 펀드 구성비율을 다양하게 설정한다든가 혹은 시장의 흐름에 따라 펀드 유형을 자유롭게 변경하는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투자자가 시장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시기 적절하게 펀드의 유형을 변경하거나, 또는 그 동안의 이익을 적정한 타이밍에 실현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리하여 100년만에 겪은 시장의 대참사를 통해 금융상품은 다시 한번 진화하게 되었으며 그 진화 속에 변액연금 보험도 자리잡고 있다.

가령 6년 전부터 변액연금 보험에 매달 100만원씩 불입하고 있는 투자자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펀드 유형이 주식형이었다면 미국발 금융위기 이전까지의 수익률은 상당했을 터이지만 그 이후부터는 속절없이 떨어지는 수익률 앞에서 애만 태우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일정한 시기에 한번씩 그 동안에 쌓아왔던 수익을 안전하게 보존해 주는 장치가 있다고 한다면 투자자들은 시장의 대혼란기에도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보험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최근에 변액연금 보험에 이와 같은 안전장치가 달린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즉 매 3년, 혹은 5년 단위로 최저 보증금액을 재설정하여(Step-up 기능) 그 동안 쌓아놓았던 수익을 일정한 상한선까지 보존해 주는 옵션이라든가 혹은 일정한 시간이 흘러 납입보험료가 자동증액 되었을 때 이미 납입한 보험료를 뺀 수익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다 안정적인 채권형 펀드로 자동 이전(Auto-Lock in 기능)하여 이미 벌어놓은 수익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이 출현하게 된 것이다. 바로 진화된 변액연금 보험의 특징들이라 말할 수 있다.

그 밖에도 긴급자금 필요시 일부 금액을 중도인출 할 수 있는 기능,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 추가납입을 할 수 있는 기능, 투자자의 상황 및 투자 환경에 따라 연금개시 나이의 단축이나 연장을 할 수 있는 기능, 적립 보험료에 대한 일부 할인 기능 등 변액연금 보험에 다양한 기능들이 부가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많은 변액연금 보험 중 위와 같은 다양한 기능들을 꼼꼼히 체크하여 본인의 니즈에 가장 부합하는 상품으로 가입하는 것은 물론, 이와 더불어 보험사의 자산여력 비율 및 자산운용 실적 등을 함께 체크하여 우량한 보험사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선택한 우량한 보험회사의 진화된 변액연금 보험은 먼 훗날 나의 노후에 그 무엇보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
리걸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