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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교실

세제혜택을 더한 펀드로 절세와 수익률까지

유병창 PB, 세무사(신한은행 서초PB센터)

봄의 기운이 더해진 걸까, 주식시장에 다소나마 따스한 햇살이 드리워지고 있다. 4월10일 코스피지수는 작년 10월 저점 이후 최고점인 1.336포인트를 기록했다. MMF의 풍부한 유동성이 투신사의 배를 타고 주식시장으로 흘러 들어 왔다는 분위기다. 때맞추어 미국의 제조업지수와 주택지표도 호조이다. 긍정론자인 저자의 입장에서 볼 때 ‘때’가 온 것 같다.

무슨 때이냐고 묻는다면 적립식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펀드도 좋고 변액보험도 좋다. 다만 꾸준한 투자가 필요할 뿐이다. 현재 정부에서는 주식시장 활성화, 경기부양 등 이런저런 목적으로 펀드에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먼저 작년 말 주식시장의 안정을 위해 장기주식형펀드 가입자에 대해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비과세혜택을 주었다. 여기서 장기라 하면 3년 이상의 적립식을 말하며 월 100만원 이내에서 투자해야 한다.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2009년 12월31일까지 꼭 가입해야 한다. 이 펀드의 특징으로는 가입대상자를 근로자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사업자의 경우 종합소득세 신고시 소득공제혜택을 통해 소득세를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소득공제율은 매년 다른데 가입 후 1년차는 불입액의 20%, 2년차는 불입액의 10%, 3년차는 불입액의 5%이다. 한편 펀드가 이익이 나서 배당을 받게 되면 가입 후 3년 동안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가 적용(금융소득종합과세소득에서도 제외)된다. 다만 3년 이내 중도해지를 할 경우에는 비과세 받은 세액과 소득공제를 받은 금액의 일정률(5%, 2.4%, 1.2%)을 추징세액으로 징수하기 때문에 중도해지는 피해야 한다. 장기주식형 펀드로 가입 가능한 펀드는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만 해당된다.

다음으로 근로자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펀드에 대해 알아보자. 동 펀드는 이름에서 보듯 내 집 마련을 위해 만들어진 펀드이다. 가입대상자는 만 18세 이상 무주택세대주이거나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 이하) 이하 주택으로 가입 당시 기준시가 3억 이하인 1주택 소유자로 한정하고 있다. 근로자가 아닌 거주자의 경우에는 소득공제 혜택 대신 7년 이상 보유한 경우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를 받을 수 있다. 근로자의 경우에는 불입액의 40%, 최고 300만원을 한도로 해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분기별로 300만원까지 불입가능하므로 매월 62만5,000원을 적립식으로 불입하면 소득공제 최고한도인 300만원을 공제 받을 수 있다.

이 펀드도 가입가능시한이 있는데 2009년 12월31일까지 가입해야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5년 이내 중도해지 하는 경우 소득공제 받은 혜택을 토해내야 하므로 역시 주의해야 한다. 끝으로 노후를 대비해 꼭 필요한 연금펀드가 있다. 근로자 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도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상품이다. 연금펀드의 가입시한은 없다. 그러나 계약기간이 10년 이상이어야 하며 연금 수령시점에서 일시금이 아닌 연금의 형태로 수령해야 한다. 가입금액은 분기별 300만원(연간 1,200만원)이내로서 소득공제율은 가입액의 100%로 연간 최고 300만원을 한도로 공제 받을 수 있다.

다만, 앞의 두 펀드와 달리 벌어들인 이익에 대해 연금을 수령할 때 소득세가 비과세되지는 않는다. 연금수령시 수령액의 5.5%를 원천징수하고 다른 종합소득이 있는 경우 합산하여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연금지급액이 6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종합소득에 합산하지 않을 수 있다. 이상에서 대표적인 세제혜택이 부여된 펀드에 대해 알아보았다. 세제혜택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펀드의 투자시점과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한 수익률이 먼저일 것이다. 정확한 투자시점을 찾을 수 있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겠다.

요즘 같이 시기에 정답은 적립식이 아닐까 생각된다. 바닥은 알 수 없지만 무릎 언저리로 여겨지는 이때 슬슬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리걸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