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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교실

초저금리 시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임지영 JPB팀장 (신한프리이빗뱅크 서초센터)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정책금리를 0.50% 전격 인하하면서 기준금리 연 2.0%로 사상 최저치를 또 한번 경신하였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었던 지난 10월 이후 한국은행은 지금까지 무려 3.25%의 기준금리를 인하하였으며 ‘앞으로도 유동성 상황을 개선하고 경기의 과도한 위축을 방지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시사하면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바야흐로 ‘초 저금리 시대’가 돌입한 것이다.

이렇듯 금리는 나락으로 치닫고 주식시장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도 아직 얼어 붙어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채 고민에 빠져있다. 그러나 시장상황이 좋지 않은 지금과 같은 때야말로 투자자들은 자신만의 재테크 전략을 수립하여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를 발휘하여야 한다. 그리고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이와 같은 시기에는 무리한 재테크 전략보다는 기본적이지만 놓치기 아까운 정보들을 수집하고 활용하는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주식형 펀드 열풍에 잠시 소외되었던 세금우대나 비과세 혜택이 있는 절세형 상품들을 다시 한번 꼼꼼히 체크하고 활용해보는 것은 재테크의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009년부터 달라진 세금우대 및 비과세 관련 세제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만 20세 이상 성인은 1,000만원까지, 만 6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은 3,000만원까지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또한 만 60세 이상의 노인은 가입한 예금에 대하여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리가 낮아진만큼 세금을 조금이라도 덜 내는 것이 유리하므로 본인이 세금우대 및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요건이 된다면 예금 및 적금을 가입할 때 이 혜택을 꼭 활용하는 것이 좋다.

흔히들 펀드는 절세와는 별로 연관을 지어 생각하지 못하는데 펀드에도 절세상품이 있다. 작년 10월 금융시장의 안정을 목적으로 비과세 혜택을 주기로 한 ‘장기 적립식 주식형 펀드’와 ‘장기 회사채 펀드’가 바로 대표적인 절세형 펀드로써 그 혜택이 한시적인 만큼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장기 적립식 주식형 펀드는 국내 주식시장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펀드에 적립식으로 3년 이상 가입할 경우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납입액의 일정비율(5~20%)에 대해서는 연말 소득 공제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처럼 적립식 펀드는 분할 매수를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으면서 동시에 절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기특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절세 측면에서 살펴봐야 할 또 하나의 펀드는 바로 장기 회사채 펀드이다. 자산의 60% 이상을 국내 회사채나 금융채, 기업어음(CP)에 투자하는 장기 회사채형 펀드는 거치식으로 3년이상 가입하면 5,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중도 환매시에는 세금 혜택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중도환매수수료가 발생하므로 장기적 자금운용 계획을 세운 뒤 투자할 필요가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미국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