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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교실

자본시장통합법 알고 투자하기

윤미경 PB팀장(신한프리이빗뱅크 서초센터)

지난 4일부터 시행된 자본시장통합법(이하 자통법)으로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은 ‘강화된 투자자 보호’ 라고 할 수 있다. 자통법은 적합성, 충분한 설명, 부당권유 금지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세가지 원칙을 명시해 뒀다. 적합성이란 일반 투자자에게 투자권유를 하는 경우 해당 투자자의 투자자정보를 감안하여 가장 적합한 투자상품을 권유하여야 하며 투자자정보를 제공하지 아니한 투자자에게 투자상품에 대한 투자나 거래를 권유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내용이다. 지금부터 일반 투자자가 투자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거쳐야 할 과정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자.

◎ 자통법상 펀드 판매(가입) 절차

투자자 정보확인(투자경험·목적 등 파악) ⇒ 투자자 성향 분류(안정형~공격투자형까지 5등급으로 성향 분류) ⇒ 적합한 투자상품 선정(투자자 성향 등급에 맞는 수준의 상품 권유) ⇒ 투자상품에 대한 정보제공(손실위험·기대수익률 등 정보제공) ⇒ 가입의사 확인(투자상품 이해도 확인 및 투자의사 재확인) ⇒ 가입 뒤 관리(수익률 현황·운용보고서 등 제공)

◎ 투자자 성향 및 투자상품 위험도 분류

투자자 유형
투자상품 위험도 분류
투자상품 수준
안정형
무위험
MMF, 국고채·통안채·지방채
안정추구형
저위험
채권형 펀드, A-이상 채권, 원금보장형 ELS
위험중립형
중위험
혼합형 펀드, BBB+~BBB-등급 회사채,
원금부분보장 ELS
적극투자형
고위험
주식형 펀드, BB등급 이하 회사채,
원금비보장 ELS
공격투자형
초고위험
주식형·파생상품 펀드, BB등급이하 회사채,
원금비보장 ELS, 선물옵션


일반 투자자가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 거쳐야 할 첫 번째 관문이 투자정보확인서다. 나이, 투자가능 기간, 투자경험, 투자지식, 투자자금이 금융자산에 차지하는 비중, 수입원, 손실감내도 등 7개 항목에 대한 설문 응답에 각각 점수를 부여해 총점을 계산한다. 총정(64점)을 100점으로 환산해 안정형=20점 이하, 안정추구형=40점 이하, 위험중립형=60점 이하, 적극투자형=80점 이하, 공격투자형=80점 초과 등 5단계로 나뉜다. 설문 내용을 기재한 투자정보확인서의 작성을 원치 않을 경우는 ‘투자정보 작성거부 확인서’를 작성하여야 한다. 이 경우, 펀드 투자와 관련해 발생하는 모든 위험부담을 투자자 자신이 안게 되므로 번거롭더라도 투자정보 확인서를 작성하는 것이 유리하다.

투자성향에 따라 가입 가능한 투자상품도 무위험,저위험,중위험,고위험,초고위험 등 5개 등급으로 나눠지며, 안정형 투자자에게는 무위험 상품인 MMF.국공채.지방채 등에만 투자할 수 있다. 안정추구형은 무위험 상품과 채권형펀드,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등 저위험 상품에만 가입할 수 있다. 주식의 직접 거래 또는 주식형펀드는 고위험 상품 이상이어서, 적극투자형 이상이어야 투자가 가능하다. 주식형 해외펀드도 마찬가지이며 주식형펀드에 파생상품 기법이 활용되면 초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돼 공격투자형만 투자할 수 있다.

일반 투자자가 자신의 투자 성향보다 위험도가 높은 투자상품을 선택하고 싶을 때는 ‘투자자 유형보다 위험도가 높은 투자상품 선택 확인서’를 작성하여야 한다. 이경우도 향후 가입상품에 대한 책임의무가 판매사가 아니라 투자자 자신에게 먼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적합한 투자상품이 결정되면 판매사로부터 해당상품의 운용대상 자산 등 운용전략, 원본손실 위험 등 투자에 따른 위험, 보수, 수수료 및 운용에 소요되는 비용, 환매방법 등을 설명듣고 투자설명서를 교부 받아야 된다. 해당 투자상품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듣고 투자상품에 가입하게 되면 ‘투자자 체크 리스트’를 작성하여야 하며, 투자자 체크 리스트 작성시 각 항목마다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다시 확인하여 충분한 설명을 들은 후 작성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투자상품에 가입하면서 운용보고서, 수익률에 대한 SMS 수신, 정기잔고통보등의 수령에 체크 표시하여 수익률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시행 초기인 지금은 예전과 달리 펀드 하나를 가입하러 가도 상담시간이 보통 1시간이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판매사 창구를 찾았다가 낭패를 보고 돌아오지 않으려면 투자자도 바뀐 제도에 대해 미리 파악하고, 다양한 상품을 상담받고 싶다면 미리 투자상품들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가는 것이 빠른 상담의 지름길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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