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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은 사람

김영은 변호사(서울변호사회)

기축년 새해에 올해 1년 동안의 재운, 관운, 건강운 등 갖가지 운세를 사주 보는 사람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종교인들은 사찰이나 교회에 가서 한해의 행운을 빌기도 했을 것이다. 나는 이런 타율적인 운세보다 자신의 몸을 통한 자율적인 운세에 대하여 알아 본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적어본다.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모습과 원하는 상황을 항상 머릿속에 그리면서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해 나가면 뇌 안에 퍼져있는 자율신경계가 그것을 간파하고 그대로 이뤄지도록 움직인다.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는 어떤 자아이미지를 갖고 있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운이 좋은 사람, 자신의 꿈을 향해 앞으로 나가고 있는 사람, 늘 행복해 보이는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들만의 독특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나 인생에 대해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나는 운이 좋아’,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내게는 늘 좋은 일만 생겨’ 등등 낡은 자아이미지를 버리고 미래지향적이고 낙관적인 자아이미지를 선택해야 한다. 미국에서 어느 학자가 스트레스를 연구한 결과 무슨 일이든지 적극적인 자세로 받아들이고 의욕적으로 부딪혀 나가면 육체적으로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넘어 더 큰일을 성취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나는 젊다’ 라고 말하면 귀를 통해 들어온 언어는 다시 몸속으로 스며들어 피가 되고 살이 되어 젊음을 표현하게 된다. 자신을 젊다고 말하고 진정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의 체내에서는 베타엔도르핀 같은 유익한 호르몬이 다량 분비되어 실제로 젊고 건강해진다.

반대로 ‘나이가 많아서 못해’, ‘나이 값도 못하다니 한심해’등의 부정적인 말만 하면 실제 나이보다 낡은 생각을 갖게 되고 지루한 삶밖에 살 수 없다. 인간의 몸에는 간절히 바라는 꿈과 희망을 이뤄내는 자아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 뇌가 60조개에 달하는 온몸의 세포에 지령을 내리고 몸은 뇌의 메시지대로 현실에서 움직이려고 한다.

인간은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때 뇌에서 행복호르몬이 분비되어 긴장이나 스트레스 불안이 제거되고 실제로 쾌적하고 편안한 상태가 된다.

성공한 사람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은 강한 자신감이다. 언어의 의미는 뇌에서 판독되어 자율신경계에 현실화 된다.

마음이 즐거울수록 면역력을 높이는 쾌락호르몬이 다량 분비된다. 즐거운 일이나 신나는 일을 생각하고 있으면 그것이 반응해 얼굴 가득히 미소를 띠게 되거나 활기찬 표정을 짓게 된다.

칭찬을 받는 사람보다 칭찬을 한 사람이 더 젊고 아름다워지기 때문에 남을 많이 칭찬하는 사람이 결국 승자(勝者)가 된다. 인간이 살아있다는 것은 끊임없이 체내에서 화학반응이 일어나고 있음을 뜻한다. 이러한 화학반응을 관장하고 생명활동의 통제부로서 하루 종일 쉴 새 없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 자율신경계다.

좋은 운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낙천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뇌를 활성화 시키고 자율신경계를 매개로 모든 세포를 쾌감상태로 유도해야 한다.

어떤 어려운 문제에 직면 했을 때 ‘괜찮아 어떻게든 될 거야’라고 말하면 뇌는 어떻게 하기 위한 해결책을 필사적으로 찾아내려고 한다. 반대로 ‘더 이상은 가망이 없어’ 라고 말해 버리면 뇌는 더 이상 노력하지 않는다. 소극적인 사고방식이나 언어는 뇌세포의 활동을 저지한다.

대뇌는 서로 연결된 두 개의 뇌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연결부위에 있는 그물코 모양의 신경RAS가 정보의 선별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RAS는 자신이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는 것은 무조건 통과 시키고 관심이 없는 것은 걸러내어 의식 속에 집어넣지 않는다는 것이다. RAS라는 신경계가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와 그렇지 않는 것을 선별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과 필요로 하는 것 이외에는 뇌가 습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진심으로 그렇게 되기를 말로 표현하고 그 소망을 뇌에 강하게 입력하고 RAS로 하여금 선택하게 만들어야 한다. 자신의 실패담을 늘어놓으면, 그것이 뇌 속에 프로그램 되어 같은 실패를 되풀이 하게 된다. 과거의 실패에 집착하다 보면 그것이 강한 열등감이나 암시가 되어 자율신경계의 자동 매커니즘은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실패의 원인을 끊임없이 자동수정하고 있다.

따라서 항상 긴장이 완화된 릴랙스 상태를 유지해 자율신경계의 뛰어난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소망을 이루고 행복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실감나게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이 더 즐겁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나는 이렇게 된다’, ‘나는 이렇게 하겠다’는 상상체험의 내용이 명확한 메시지로 대뇌에 전달되면 뇌신경계 시스템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가동한다. 즉 자동 목적달성 장치의 자동조종장치의 스위치를 켜는 것이다.

뇌는 언어의 뜻을 빈틈없이 읽어내기 때문에 무심코 하게 되는 불안이나 망설임의 말, 가벼운 기분으로 내뱉게 되는 후회의 말들에 의해서도 곧바로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하고 만다.

후회나 망설이는 말들을 과감하게 버리고 의식적으로 좋은 말만을 사용해 자동 목적 달성 장치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뇌의 기능이 쇠퇴한다고 믿고 있지만 하버드대학에서 발간하는 ‘메디컬 리뷰’에서는 인간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뇌의 기능이 쇠퇴 하기는 커녕 개선된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 미시건 대학의 연구팀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가 걱정하는 것의 80퍼센트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고 한다. 걱정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경우는 20퍼센트 일 뿐이다.

어려운 일에 부닥쳐도 ‘이 정도라서 정말 다행이야!’, ‘괜찮다’는 메시지를 뇌에 보내면 강력한 쾌(快)의 신호가 된다. 위기에 처하거나 궁지에 몰려 있더라도 뇌는 그런 것에 눈 하나 꿈쩍하지 않고 가능한 방향에 대한 데이터만 수집해서 어떻게든 좋은 방향으로 움직여 나가기 때문이다.

좋은 것을 소리 내어 말하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신바람이 나는 반면 나쁜 말을 하면 기분이 침울해지고 그 시점에서 뇌의 활동도 방해를 받는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뇌가 활성화 되고 근력과 체력, 면역력이 향상되며 낙천적인 유전자의 움직임도 활발해진다.

죄수 두 명이 한 감방에 수감되었다. 그 감방에는 약간 높은 위치에 창이 하나 있었는데 두 죄수는 밤마다 그 창을 바라보았다. 한 죄수는 창문에 박혀있는 굵은 쇠창살을 보며 절망하며 지냈으나 다른 죄수는 그 창을 통해 별과 달을 보며 석방 후에 해야 할 소망들을 일구어 나갔다. 절망하며 수감생활을 하여온 한 죄수는 질병을 얻어 석방되었고, 석방 후 소망을 일구어 나간 죄수는 인생의 값진 교훈을 얻어 석방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미국의 한 학자가 난초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실험하기 전에 난초의 생체 에너지를 측정했더니 200R이었다.

그리고 나서 난초에게 “와 너무 예쁘다 아이고 예뻐”라는 말로 칭찬을 했더니 생체에너지가 225R 이상으로 급상승했다.

이번에는 “예쁘지도 않는데 갖다 버려라”고 했더니 난초의 생체에너지는 그 이하로 떨어졌다.

칭찬은 식물에게도 긍정적 에너지를 부여하는 강력한 힘이 된다.

‘큰 바위의 얼굴’, ‘주홍글씨’의 저자 나다니엘 호손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인생은 단 한번 뿐이다.” 목표를 붙잡고 늘어지는 순간 모든 장애물은 맥을 못 추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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