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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교실

보험상품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유병창 세무사(신한은행 서초PB센터)

그 어느 때보다 힘든 2008년이 지나갔다. 당초의 기대와는 다른 펀드성적표로 인해 편안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희망의 새해가 시작되었기에 옛 것은 잊고 새로운 목표를 위해 다시 시작해야 할 때임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요즘 같이 불확실하고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눈 여겨 볼 금융상품은 무엇이 있을까? 또 다시 위험을 안고 모험을 걸어야 하는 걸까? 아님 무조건 원금손실이 없는 확정금리 상품에만 투자를 해야 하는 걸까?

미래에셋 투자전략연구소 강창희 소장은 ‘100-나이’를 뺀 비율 만큼 위험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안전자산에 투자하도록 권유하고 있으며 투자의 목적을 ‘노후대비’로 하여 장기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사람들 저마다 감내하는 위험이 틀리고 처한 위치가 다르기에 정답이 있을 수 없겠지만 수익률을 조금 낮추면 그래도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 바로 보험상품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보험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충분히 안전성과 수익성을 누릴 수 있다.

현재 원금이 보존되는 안전한 금융상품으로는 은행의 정기예금도 있지만 예금금리수준(현재 연4% 초반)이 너무 낮고 이 또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에 반해 저축보험은 연5% 초반의 확정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정기예금보다 1% 더 높은 금리는 10년이라는 시간을 놓고 보면 엄청난 수익률 차이를 가져온다. 게다가 10년 이상 보험계약을 유지하면 이자에 대해 한 푼의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므로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완전히 피해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보험만기시 적립액의 1.5%(보험사마다 상이함)를 보너스로 얹어준다. 투자기간이 다소 길지만 목돈마련과 노후를 생각한다면 10년간 7%(종합과세 대상자 기준) 상당의 확정금리를 연복리로 가입하는 효과가 있는 보험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다음으로 수익성을 추구하는 보험상품을 알아보자. 펀드에 투자하는 보험상품으로는 변액연금보험이 있다. 변액연금보험은 만기시까지 원금을 보장해 주는 상품으로 안전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상품이다. 또한 총 보험계약기간을 10년으로 하여 10년 뒤부터 연금을 수령하는 변액연금보험상품의 경우 펀드에 투자해 얻은 이익에 대해서는 세금도 과세되지 않는다. 현재 소득세법에서는 주식매매와 평가로 인한 이익에 대해서만 비과세해주고 있고 한시적으로 해외주식투자로 인한 이익에 대해 2009년 12월31일까지 비과세 해주고 있다. 그러나 변액연금보험은 보험계약을 10년 이상 유지하는 경우 채권 또는 해외주식투자로 인한 이익에 대해 기한에 제한없이 계속하여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변액연금보험에 가입하여 펀드를 선택한 후 동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하거나 일정한 수익률을 달성한 경우 다른 펀드로 변경할 수 있는데 이때 기존 펀드상품은 펀드를 해지하고 다시 신규함에 따라 제수수료가 수반되지만 보험의 경우에는 수수료 없이 펀드를 변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펀드의 경우에는 중도환매에 따른 중도환매수수료가 있는 반면 보험의 경우에는 보험가입금액의 10%(보험상품별로 상이)만 남겨두면 수수료 없이 중도인출하여 필요한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

그 밖에 사망보장, 연금전환 등 펀드에 없는 보험의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끝으로 변액연금보험은 상속세 절세효과도 있다. 바로 부모를 계약자와 수익자로 하고 자녀를 피보험자로 하는 종신형 변액연금보험을 가입하면 된다. 계약자와 수익자가 같기에 보험금의 증여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보험가입 후 피보험자인 자녀의 나이가 연금개시연령이 되면 수익자인 부모가 일정한 연금을 받게 된다. 그러다 수익자인 부모가 사망하게 되면 수익자를 자녀로 변경하여 계속 보험계약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계약자가 사망하였기에 상속세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상속재산으로 평가되는 금액은 사망시점부터 자녀의 나이가 75세가 될 때까지 받게 되는 연금액을 현재가치로 할인(할인율 6.5%)한 금액이 된다. 따라서 미래에 수령할 연금을 할인하게 되므로 할인금액만큼 상속재산가액을 합법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자녀가 사망할 때까지 계속하여 연금을 수령할 수 있으므로 보험가입금액 이상으로 연금을 받을 수도 있고 자녀에게 어느 정도 현금유동성을 확보해 줄 수 있다.

이처럼 보험상품은 기존 펀드 등 투자상품과는 다른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그러므로 펀드 일색 또는 정기예금 투자만 고집하지 않고 전체적인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보험상품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 또한 투자의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미국변호사